우리은행 위비뱅크, 동남아 시장 첫 진출

[이혜경기자] 우리은행의 모바일은행 서비스인 '위비뱅크'가 동남아 시장에 진출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광구)은 지난 19일 캄보디아에 현지 소액대출 전문회사인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의 앙스눌지점을 새롭게 열고, 모바일 대출서비스인 '위비뱅크 캄보디아'도 오픈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는 작년 7월 현지 소액대출전문회사(MFI)를 인수해 설립한 회사다. 우리은행 측은 "빠른 성장과 성공적인 현지화로 인해 이번에 7번째 영업점인 앙스눌 지점을 개설한다"고 전했다.

오프라인 영업점 개설과 함께 서비스를 시작한 '위비뱅크 캄보디아'는 지난 5월 국내에서 출범해 이미 모바일 소호(SOHO) 신용대출과 중금리대출, 소액송금, 보험서비스 등 모바일 전문은행으로 서비스중인 위비뱅크의 해외 첫 진출 모델이다.

은행 측은 "캄보디아가 모바일 보급환경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사용률이 높은 점을 감안해 위비뱅크를 캄보디아에서 선보이는 것"이라며 "모바일로 대출상담을 신청하고 그 결과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위비뱅크 캄보디아는 모바일로 대출신청 후 현지의 영업특성인 찾아가는 영업방식을 활용, 신청자 인근의 대출상담사가 직접 방문해 상담과 함께 대출실행까지 이뤄지는 온오프라인 결합서비스라고 덧붙였다.

우리파이낸스 캄보디아 이정섭 법인장은 "위비뱅크 캄보디아는 현지 MFI시장 최초로 모바일 상담 프로세스를 구현한 것으로, 캄보디아 상황을 감안한 한국 위비뱅크의 해외형 모바일 플랫폼"이라며 "향후 현지 핀테크 업체와 연계해 모바일 해외 송금서비스 등 캄보디아 핀테크 시장을 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