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혜정기자] "당신에게 적합한 직업은 생각 재봉사입니다."
재개관한 딜라이트에서 잠재력이 발휘되기 위해선 생각 재봉사가 어울린다는 조언을 들었다.
삼성전자의 홍보관 딜라이트가 7년만에 새단장을 했다. 지난 11일 개장 하루 전날 딜라이트를 찾았다. 딜라이트는 이용자들의 잠재력을 발견해 준다는 감성적인 콘셉트가 인상적인 체험공간으로 변신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말부터 서초 사옥의 딜라이트에 대해 시설 첨단화, 방문객 체험 요소 강화에 중점을 두고 전면 리노베이션을 진행해왔다.
딜라이트는 최지성 삼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이 직접 챙길 정도로 삼성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는 곳. 이번 리노베이션에도 삼성전자는 물론 광고회사인 제일기획까지 참여했다. 기존 딜라이트가 단순히 '전시'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새 딜라이트는 완벽한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했다.

새로 개관한 딜라이트는 총 면적 2천90제곱미터 규모에 2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은 'Live your tomorrow'를 주제로 삼성전자의 기술과 서비스로 이용자들이 쌍방향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고, 2층은 삼성전자의 반도체로 미래 생활을 체험하는 공간으로 마련됐다.
◆갤럭시S6로 잠재력을 발견한다?

딜라이트를 제대로 체험하려면 우선 무선전자태그(RFID) 방식의 '딜라이트 밴드'를 손목에 차야 한다. 밴드를 차기 전에 사진 같은 기본정보가 입력된다.
1층은 크게 이모션(emotion), 센스(sense), 인튜이션(intuition), 이매지네이션(imagination) 존으로 구성됐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 처럼 내 머릿속의 감정을 찾아 여행하는 느낌으로 구성됐다.
이모션존으로 가서 '딜라이트 밴드'를 태그하면 화면에 내 얼굴이 나타난다. 여기에 갤럭시S6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장식하면 나를 설명해 주는 '겸손함' 같은 단어가 제시된다.
'센스' 존으로 가면 거울같은 투명 디스플레이로 방문객의 얼굴을 비쳐 준다. 얼굴이 나타난 후에 내 머릿속처럼 보이는 이미지기 나타나고, 이용자 마음대로 이를 꾸밀 수 있다.
이를 거쳐 인튜이션 존으로 가면 이모션과 센스존에서 분석한 모습을 바탕으로 방문객에게 적합한 직업을 알려준다. '생각 재봉사' '상상 소믈리에' 같은 꿈과 관련된 직업이 투명 디스플레이에 나타난다.

이매지네이션에서는 이용자가 자신만의 행성을 터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만들면, 완성된 행성이 원형으로 구성된 디스플레이에 나타났다.
2층으로 올라가면 삼성 가전과 반도체를 기반으로 한 미래 주거 생활을 체험해 볼 수 있다. 이를 테면 스마트폰을 충전하고 있다면 배터리 잔량이 TV에 나타나는 식이다.
이 뿐만 아니라 반도체의 미래 기술이 개인과 사회, 지구에 미치는 영향을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영상을 볼 수 있다. 건강, 쇼핑, 교육 등의 분야별 솔루션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새로운 미래 창조' 기업 비전 담아
삼성전자는 이번 리노베이션을 통해 딜라이트를 'Inspire the World, Create the Future(세계에 영감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를 창조한다)'라는 삼성전자의 기업 비전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학생을 대상으로 최신 IT, 반도체 기술, 친환경 강의 등을 개설해 학생들에게 맞는 맟춤 교육도 강화한다. 다양한 행사와 전시로 국내는 물론 외국 관광객들까지 즐겨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기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소비자들과 활발한 소통을 이끌어 내고자 이번 리노베이션을 기획했다"며 "수원에 위치한 삼성 이노베이션뮤지엄과 더불어 방문객들에게 홍보관 이상의 경험과 통찰력을 제공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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