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IFA 2015에서는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서울통상산업진흥원, 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주관으로 총 40개 정도의 업체가 한국관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이외에도 휴롬, MK 글로벌 등 일부 회사들은 주제에 맞는 전시관에 별도 전시를 택하기도 했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소기업의 제품들을 정리해 본다.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중소기업의 제품들
첫 날 IFA 공식 소식지인 IFA 인터내셔널에는 한국관을 소개하는 내용이 실려있었다. 여기에 소개된 바이로봇은 다른 업체들에 비해서 많은 관람객들이 찾았다고 한다.
바이로봇 측은 독일과 칠레의 TV 등 여러나라의 매체에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한국을 대표하는 드론 회사인 바이로봇은 HD 카메라를 지원하는 드론 파이터 프로 패키지를 선보였다. 국내 가격은 19만 8천원이다.
작년에도 참가했던 다이아소닉스와 미로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다이아소닉스의 화장용 조명 거울은 올해 네모모양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간접 조명 방식을 채택하여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현재 국내 가격은 5만 1천원이다.
미로의 초음파 가습기는 분리 세척 기능, 방수 기능을 가진 디자인이 돋보이는 가습기이다. 미로 측은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아마존에도 139 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IFA 2014에서 유로인터내셔널의 제이미 고 사장은 앞으로 주스 제조기와 공기청정기가 유망 가전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휴롬은 이미 주스제조기 분야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넓은 전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휴롬은 즉석 주스를 통한 시음행사로 큰 인기를 끌었다. 에어비타는 디자인을 강조하는 소형 공기청정기로 에어비타Q와 에이이볼을 전시했다. 에어비타Q와 에이이볼의 가격은 각각 12만 9천원과 17만 9천원이다.
윈드앰프의 날개 없는 선풍기는 올 여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한다. 날개 없는 선풍기 분야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슨이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윈드앰프는 다이슨과 차별화되는 기술 개발을 통해서 다수의 특허를 확보하고,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쇼핑몰에서의 가격은 대략 20만원대 정도이다.
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와 MK 글로벌은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였다. 음악에 따라 안마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메디컬디바이스의 닥터 뮤직은 올해 한층 더 기능을 강화했다.
닥터뮤직은 스마트폰의 노래에서 비트를 추출하여 박자에 맞추어 안마 기능을 제공한다. MK 글로벌의 발모캡 헤어 660은 웨어러블 기기 전시관에서 전시되었다. 레이저를 이용한 탈모 방지형 모자인 헤어 660은 배터리를 내장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시판 가격이 대략 150만원 정도라고 밝혔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중소기업의 도전과 과제
IFA 전시장은 전시장 자체가 매우 복잡하여 원하는 위치를 찾아가기가 어렵다. 게다가 국제관은 주 전시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서, IFA 주 전시장에 비해서 관람객수가 적을 수 밖에 없다. 때문에, 참가 회사들이 미리 관련 미팅 일정을 잡아 두는 게 중요하다. 또한, 업체의 적극적인 홍보와, 한국관을 알리기 위한 노력도 필요한 상황이다.
매번 전시회마다 한국관의 회사들은 홍보에 아쉬움을 표했다. 1차적으로 참가업체들의 책임이기는 하지만, 전시회에 참가하는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또 다른 차원의 대책도 필요하다. 전시장의 전시와 함께 SNS, 방송, 신문 등의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도 점점 더 중요해 지고 있다.
이번 IFA에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http://smart.kookmin.ac.kr)는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다. 현재 한국자동차공학회 이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이사, 대한전기학회 정보 및 제어부문회 이사, 한국정보전자통신기술학회 이사를 맡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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