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S·아이패드 프로 열면 韓기업 보인다


삼성·LG·하이닉스 모바일AP·D램·카메라·디스플레이 탑재

[양태훈기자] 애플이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신형 '아이폰6S'와 '아이패드 프로'를 공개하고 올 하반기 시장공략을 본격화 했다.

삼성전자 등 국내업체와의 대화면 프리미엄 제품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한편으론 국내 부품 업체들의 수혜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 등 국내 업체들이 애플 신제품에 관련 부품을 공급했기 때문.

특히 애플은 최근 전 세계 프리미엄 스마트폰 및 태블릿PC 시장이 정체기를 겪고 있는 속에서도 지난 2분기 전년보다 약 36% 늘어난 4천809만 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6S 및 아이패드 프로 역시 흥행몰이에 성공할 것으로 보여 이에 따른 주요 부품 업체의 공급확대도 기대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 아이폰6S 및 아이패드 프로에는 전작대비 성능이 향상된 모바일AP부터 램, 카메라 등이 탑재된 가운데 주요 부품을 국내 업체가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아이폰6S와 아이패드 프로에는 삼성전자의 14나노미터(nm, 10억분의 1미터) 공정기반의 '모바일AP'와 20나노미터 공정기반의 LPDDR4 D램이 적용됐다.

이는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자사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6'에 적용해 시장 호평을 이끌어낸 핵심 기술. 특히, 애플은 자체 팹이 없는 대신 세계적인 반도체 설계 기술을 보유한 만큼 14나노미터 공정을 기반으로 한 'A9' 모바일AP의 실성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삼성전자의 반도체 'DNA', 애플 제품에도 이식

실제로 애플에 따르면 아이폰6S에 탑재된 A9은 전작인 '아이폰6'에 적용된 'A8' 대비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70%, 그래픽처리장치(GPU) 성능은 90% 향상됐다. 또 아이패드 프로용 'A9X'은 1세대 아이패드 대비 CPU는 22배, GPU는 360배나 성능이 강화됐다.

일반적으로 20나노미터 공정기반에서 14나노미터 공정기반으로 미세 공정기술이 전환될 경우, 약 20%의 성능향상과 35%의 전력효율 향상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애플은 아이폰6S의 램 용량을 전작 대비 1기가바이트(GB) 늘린 2GB로 채용, 데이터 전송속도도 좀 더 빠른 LPDDR4 D램 규격으로 변경해 모바일AP 외 램을 통한 성능향상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애플향 D램 공급은 20나노미터 공정기반의 D램 양산이 가능한 삼성전자가 독점하는 상황이나, SK하이닉스도 올 3분기부터 20나노미터 공정기반의 D램 생산에 돌입, 향후 애플에 관련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 아이폰 카메라, 앞은 '소니', 뒤는 'LG이노텍'

애플은 아이폰6S 카메라로 후면에는 1천200만 화소의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적용 카메라를, 전면에는 5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각각 LG이노텍 및 소니가 공급을 담당했다. 전작 아이폰6에 800만 화소의 후면 카메라, 12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던 것을 고려하면 전작대비 후면 및 전면 카메라의 유효 화소수는 각각 50%, 150% 증가했다.

특히, 애플은 후면 카메라에 초고화질(UHD) 해상도(3천840x2천160)의 동영상 촬영 기능을, 또 전면 카메라에는 고화질의 셀프 카메라 촬영을 위해 화면의 밝기를 높여 플래시 조명으로 활용하는 기능을 더해 활용성을 더욱 높였다.

애플은 또 아이폰6S를 4.7인치, 5.5인치 모델로 구분, 각각 1천334x750 해상도, 풀HD(1천920x1천80) 해상도의 '레티나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의 균일도인 픽셀수(화소 밀도)는 4.7인치 모델이 326ppi(픽셀당인치수), 5.5인치 모델은 401ppi로 LG디스플레이의 IPS(In Plain Switching) LCD 디스플레이가 공급됐다.

또 아이패드 프로는 12.9인치 화면의 2천732x2천48 해상도의 옥사이드 박막트랜지스터(TFT) 디스플레이를 탑재, 화면 균일도는 264ppi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샤프로부터 디스플레이를 공급받았다.

해상도 자체는 삼성전자 및 LG전자 등의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말부터 QHD(2천560x1천440) 해상도를 자사 프리미엄 폰에 탑재해 차별점이 없지만, 손가락 압력에 따라 다른 기능수행을 하도록 한 '포스터치' 기술을 더해 인터페이스의 차별화를 강조했다.

아이폰6S의 두께가 소폭(0.2mm) 증가한 것이 바로 이 때문으로, 애플은 LG디스플레이의 IPS LCD 디스플레이 위에 포스터치 솔루션을 더해 4.7인치는 6.9mm, 5.5인치는 7.3mm의 두께를 실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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