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임우재 삼성전기 부사장이 이혼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수원지법 성남지원에 따르면 임 부사장은 지난 6일 가사조사에 참석해 4시간 가량 조사를 받고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임 부사장은 이부진 사장과 공동 조사를 원했지만 이 사장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장은 지난달 먼저 조사를 받았다.
가사조사는 이혼을 원하는 부부 당사자의 결혼생활과 파탄 사유 등을 가사 조사관이 직접 묻고 듣는 과정이다.

이날 임 부사장은 "가정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변호인을 통해 "(이 사장이 제기한) 이혼 사유 등을 알 수 없다"고 말한 적은 있지만 이혼 의사가 없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처럼 임 부사장이 법원에서 이혼 의사가 없다고 밝힘으로써 이번 재판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재판은 앞으로 이혼 사유 등을 놓고 양측이 맞설 것으로 보인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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