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의혹 장기화, 野 "직원 죽음 의혹투성이"


새정치, 30일 해킹 문제 제기한 캐나다 연구팀과 화상회의

[채송무기자] 국정원 해킹 의혹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원유철 원내대표가 '갈택이어' (연못의 물을 말려 고기를 잡음)를 거론하며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여전히 의혹이 남아있다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은혜 대변인은 29일 논평을 통해 "국정원 직원 임모 과장의 죽음이 여전히 의혹투성이"라며 국정원이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요구했다.

유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은 없었고 직무에 아무 문제가 없었다는 임모과장이 100% 복구가 가능하도록 파일을 삭제하고 자살했다"며 "삭제한 파일이 드러날까 걱정해서 자살했다는 국정원 해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국정원은 임모 과장의 정확한 죽음의 동기를 설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유 대변인은 "국정원은 그동안 임모 과장은 5급 기술자라고 소개해왔지만 어제 이병호 국정원장은 모든 일을 임모 과장이 주도했고, 모든 책임을 졌다고 주장했다"며 "민간인 불법해킹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이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유 대변인은 "국정원은 임모 과장이 삭제한 파일을 100% 복원했다고 했다가 '일부는 복구가 안됐다'는 취지로 말을 바꿨다"며 "복구를 했다는 것은 백업파일이 있었다는 것이고, 그렇다면 하루도 걸리지 않았을 복구에 일주일이나 소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와 함께 30일 국정원에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한 이탈리아 해킹팀에 대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온 캐나다 연구팀 '시티즌랩'과 화상회의를 개최하는 등 문제 제기를 이어간다.

이 토론회는 이종걸 원내대표가 토론회 좌장을 맡고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이 토론자로 참석해 이탈리아 해킹팀의 민간인 사찰 사례 등 외국의 대응, 국정원이 구입한 RCS가 어떻게 해외 민간인 사찰에 악용되는지에 대한 의견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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