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엠테크닉스는 2000년 4월에 설립된 디지털위성방송 셋톱박스 제조업체다.
또 해당분야의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맨파워가 가장 큰 장점이라고 밝혔다. ◆해외영업통 소민영 CEO 삼성전관 외에 해태상사 등에서도 전자분야 해외영업을 담당해 왔으며 특히 해태상사 미국법인에서는 다년간 브랜드 마케팅을 총괄했다. 이런 이유로 전자제품이라면 개발 및 생산에서부터 수출입 업무 그리고,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정통한 CEO다. 작년 코스닥의 셋톱박스 업체들은 성장을 멈춘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면서 주가가 내려 앉았다. 이에 대해 소 대표는 “이 논쟁은 작년 중반 유럽에서 시작돼 전체 방송시장의 계획을 수정하게 만들었다”며 “그동안 유럽의 통신제조업체들이 공급해온 셋톱박스를 한국의 제조업체가 가격경쟁력을 갖고 공급할 수 있는 기회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엠테크닉스 셋톱박스의 수출 비중은 80%. 주요 수출국은 아랍에미리트, 이탈리아, 스페인, 이집트 등 유럽·중동·북아프리카 50여개국이다. 작년부터는 국내 위성방송 송출에 발맞춰 내수시장에도 뛰어들었다. 현재 한국디지털위성방송(스카이라이프)에 삼성전자를 통해 셋톱박스를 공급하고 있다. 스카이라이프 개국으로 내수비중이 확대됐는데 작년 내수비중은 27.2%, 수출비중은 중동과 유럽 등지로 72.8%를 각각 차지했다. 현재 전세계 D-STB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업체로는 필립스, 노키아, 모토롤라, 소니 등의 대표적인 대형 가전 및 통신장비회사들이다. 이들은 이미 유럽, 중동, 미주지역 클로즈 마켓(Closed Market) 대부분을 점유한 상태다. 클로즈 마켓은 일명 방송사업자 직구매시장으로 제조사가 방송사업자에게 셋톱박스를 공급해 이를 방송사가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전세계 시장의 80%를 차지하고 있다. 코스닥에 등록된 경쟁업체로는 휴맥스, 한단정보통신, 현대디지털테크 등이 있다. ◆휴맥스에 이어 라이선스 보유 2위 이엠테크닉스는 현재 66명의 임직원 중 절반에 가까운 27명이 연구직원이다. 이같은 전략은 기술개발의 수준과 속도가 관건인 셋톱박스 시장에서 이엠테크낙스가 설립 후 짧은 시간에 성장한 비결이다. 이엠테크닉스는 셋톱박스 관련 라이선스를 휴맥스(7개)에 이어 두번째인 6개나 보유하고 있다. 또 회사설립후 최단시간(1년 6개월)내 국내 업체에 수신제어장치(CAS)를 납품하는 저력을 발휘했으며 방송사업자시장 조기진입에도 성공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기술인 위성방송 수신자들의 수신을 제어하는 ‘CAS(Conditional Access System, 유료가입자만 수신이 가능하게 하는 인증 소프트웨어)’ 개발 및 인증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엠테크닉스 설립 이후 실적 (단위 : 백만원)
이엠테크닉스의 약점은 “후발 진입업체로 업력이 짧다”는 점이다. 따라서 스카이라이프 입찰에도 참여하지 못했다. 또한 중국 D-STB(디지털 셋톱박스)시장은 중국이 공급국가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재는 기회요인이나 위기가 될 수도 있다. 현재 이엠테크닉스의 주력시장은 EMEA지역의 오픈 마켓이다. 하지만 앞으로 매출의 무게중심을 클로즈드 마켓으로 이동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이엠테크닉스의 공모가는 5천100원(액면가 500원)으로 결정됐다. 작년 10월 코스닥 예비심사를 통과했고 27~28일 이틀간 공모청약을 거쳐 6월 10일부터 매매거래가 시작된다. 납입 및 신규등록신청은 6월 3일이다. 주주구성은 동승이 20.94%의 지분을 가진 최대주주이며 소민영 대표이사와 임원 2명이 30.78%를 갖고 있다. 소 사장은 “해외방송사업자 시장에서 3년 업력으로 접근했을 때 공증된 기업이 아니면 설득력을 갖기 힘들었다”며 “현재 120억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고 상반기 매출이익으로 70억원을 예상하고 있어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이 필수적인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보호예수물량은 전체 지분의 48.7%로 공모주식수는 172만3천402주다. 이번 공모자금은 공장신설 등 시설자금으로 20억원, 연구개발과 해외진출에 62억여원 등이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후 자본금은 현재 22억8천만원에서 31억5천만원으로 증가하게 된다. 최대주주인 동승은 동대문 시장상가 소유주로 알려졌다. 주간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위험요소와 관련 "이엠테크닉스는 제 3자배정 무보증 사모전환사채 35억원을 발행했다"며 "해당 전환사채물량의 전환기간은 전환청구기간에 이미 해당하는 상태이거나 등록 직후 도래할 예정이므로 주식으로 전환될 경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심화영기자 dorothy@inews24.com포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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