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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돋보기] 생체인식기술 ③정맥인식


'높은 보안성·간편한 사용성' 등 지문·홍채 장점 두루 갖춘게 특징

[양태훈기자] 최근 금융권에서 생체인식과 같은 IT기술과 금융을 결합한 '핀테크'라는 금융결제 서비스 도입이 활발히 준비 중이다. 지문이나 홍채 등의 생체인식 기술이 기존 비밀번호나 공인인증서 대비 높은 보안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제공하기 때문.

예컨대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면 공인인증서, 아이핀, 키보드 보안 프로그램 등의 여러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없이 간단한 동작만으로 신원 확인이 가능, 간편하게 금융거래를 할 수 있다.

특히 이중 정맥인식은 지문과 홍채의 장점을 두루 갖춘 인식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지문인식 대비 보안성이 높으면서 홍채인식보다 간편한 사용자 편의성을 제공하는 덕분이다.

정맥인식은 손에 있는 사람의 정맥 구조를 활용, 손바닥이나 손가락에 근적외선을 방출한 뒤 정맥패턴을 추출해 사용자 본인을 인증하는 기술을 말한다.

피부 아래에 숨겨진 핏줄을 인식한다는 점에서 위·변조의 가능성이 낮은 게 장점으로, 오차율 0.0001% 이하로 높은 정확도를 제공한다.

정맥을 추출하는 부위에 따라서는 손가락 정맥을 이용하는 '지정맥', 손바닥 정맥을 이용하는 '손바닥 정맥', 손등을 이용하는 '손등 정맥' 등의 기술로 나뉜다.

일본의 경우, 현재 금융권을 중심으로 정맥인식 기술이 활발히 도입된 상황이다.

일본의 주요 은행들인 '도쿄 미쓰비시 UFJ', '미쓰이스미토모' 등은 은행 ATM 거래시 손바닥이나 손가락 정맥으로 금융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정맥인식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약 8만 개 이상의 은행 ATM 기기에 손바닥의 정맥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방식이 일본 전국에 보급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정맥인식 기술은 신한은행을 주축으로 보급이 추진되고 있다.

현재 신한은행은 한국 후지쯔와 협력해 후지쯔의 정맥인식 기술인 '손바닥 정맥 인증 솔루션(PalmSecure)'을 자사의 셀프뱅킹시스템에 도입한 상태다.

정맥인식센서가 3센티미터(cm) 이상 높이에 있는 손바닥에 근적외선을 방출 시, 정맥의 환원 헤모글로빈이 근적외선을 흡수해 검게 비춰지며 나타나는 정맥의 모양(정맥패턴)을 추출·확인해 인증을 진행한다.

신한은행은 이를 활용한 비대면 인증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는 계획으로, 정맥인식 기술을 적용한 시제품을 개발도 완료한 상태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리더치앤마켓에 따르면 세계 생체인식 시장은 올해 약 45억 달러(한화 5조 2천668억 원) 규모로, 매년 8.7%씩 성장해 오는 2025년에는 105억 달러(한화 12조 2천892억 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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