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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전자결제 사업 영역 해외로 확대


외국환 업무 등록 완료, 글로벌 PG사 도약 '청사진'

[허준기자] LG유플러스가 전자결제 사업 영역을 해외로 확대한다.

LG유플러스(대표 이상철)는 전자지급결제대행(Payment Gateway, PG) 사업자도 외국환 업무를 취급할 수 있도록 개정된 외국환 거래법 시행령에 따라 이달 9일 외국환업무 등록을 완료하고 이달 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19일 발표했다.

외국환업무란 내국인과 외국인 간 지급·결제 업무를 뜻한다. 기존에는 은행권에서만 가능했으나 시행령 개정에 따라 재무 건전성 기준과 외국환업무를 할 수 있는 전산설비를 갖춘 PG사도 외국환업무 등록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 해외로 결제 사업 영역이 확대되고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직구' 시에도 외국계 카드가 아닌 국내 신용카드로 결제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지난 1996년 전자결제 사업을 시작한 LG유플러스는 20년간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전자결제 솔루션 'U+비즈 전자결제' ▲3초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나우' ▲초소형 오프라인 결제기 '페이나우 비즈' 등 다양한 결제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인터넷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의 경우, 쇼핑몰이 페이팔, 텐페이 등 해외 결제 업체와 직접 계약하지 않아도 소비자들은 현지 결제 방식으로 간편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다수의 인터넷 쇼핑몰과 계약을 체결하고 서비스 시작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달 중 해외 소비자들이 국내 쇼핑몰에서 '역직구' 시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을 강조했다.

또한 해외 현지 은행이나 결제 대행업체와 협업을 통해 해외 가맹점을 확보할 수 있는 제휴 협력 모델 구축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그룹 관계사 및 해외 협력사 등과 손잡고 외국환업무의 기반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이외에도 글로벌 PG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상생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 구축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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