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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본심사 시작…"업체별 운명, 심사 방향에 달렸다"


9일부터 이틀간 진행, 결과 10일 발표…사업계획 '현실 가능성'에 초점

[장유미기자]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선정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두 장의 황금티켓을 둘러싼 유통 대기업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특히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최종 심사가 9일 오전부터 진행되면서 심사가 진행중인 영종도 소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은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는 등 철통 보안이 유지되고 있다.

앞서 15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지난 8일 인재개발원에 입실했으며 오는 10일까지 합숙하며 PT와 질의응답을 포함한 심사를 진행한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9일 오전부터 대기업군이 참여한 일반경쟁입찰 2곳과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입찰 1곳 등 총 3곳의 서울 신규 면세점 특허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기업별 PT(프레젠테이션)는 이날 서울 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군과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군 순으로 진행되며 다음날인 10일 오전에는 중소·중견기업 대상의 제한 입찰인 제주 1곳에 대한 심사를 실시한다. 이후 전체 심사 결과는 10일 오후 5시 인천공항세관 수출입통관청사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심사에는 각 업체당 임직원이 최대 3명까지 동석할 수 있으며,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된다. 각 업체들은 자사소개와 사업계획을 모두발언 형식으로 자유롭게 발표하며 시간은 5분으로 제한된다. 이후 질의응답은 최대 20분이 할당되며 시간을 초과하면 마이크가 자동으로 꺼진다.

9일 오전 8시부터 진행된 서울 시내 면세점 중소·중견기업군 기업별 PT는 ▲중원산업을 시작으로 ▲신홍선건설 ▲그랜드동대문DF ▲세종면세점 ▲동대문24면세점 ▲에스엠면세점 ▲유진디에프엔씨 ▲동대문듀티프리 ▲하이브랜드듀티프리 ▲청하고려인삼 ▲SIMPAC ▲듀티프리아시아 ▲파라다이스글로벌 ▲서울면세점(키이스트)의 순으로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이어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서울 시내 면세점 대기업군 PT는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된다. 발표는 ▲신세계DF ▲현대DF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 ▲SK네트웍스 ▲이랜드 ▲롯데면세점 ▲HDC신라면세점 순으로 실시한다.

특히 대기업군 PT는 각 업체별로 면세점 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CEO들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DF는 성영목 대표, 현대DF는 이동호 대표, 한화갤러리아는 황용득 대표, SK네트웍스는 문종훈 대표, 이랜드면세점은 노종호 대표가 직접 PT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또 롯데는 이홍균 대표, HDC신라면세점은 양창훈·한인규 공동 대표가 함께 PT를 진행한다.

다음날 오전 8시부터 진행되는 제주 면세점 심사는 엔타스듀티프리 제주관광공사 제주면세점(부영 컨소시엄) 순으로 발표가 진행된다.

업계 관계자는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하게 되면 각 업체별 실적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유통 시장 재편도 이뤄질 것으로 보여 업체들이 이번 사업권 획득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예전 사업보고서 내용을 발표하는 PT보다 이후에 진행되는 질의응답이 업체들의 운명을 가를 것"이라며 "질의응답 시 심사위원들이 각 업체별로 내세운 사업 계획에 대한 현실가능성에 대해 꼼꼼하게 체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이 심사할 때 국가 간 경쟁을 중점으로 둘 것인지, 내수 시장 분배를 중점으로 둘 것인지에 따라 이번 결과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관광객 유입 증가를 기준으로 삼는다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존 사업자가, 기존 관광객 편의를 중요하게 여긴다면 기존 상권과 겹치는 곳도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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