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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성장률 하락으로 스마트폰 사업에 먹구름


상반기 스마트폰 판매량 3천470만대로 성장률 33%에 그쳐

[안희권기자] 지난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세자리수 성장률을 보였던 샤오미가 올들어 성장률이 두자리수로 하락해 스마트폰 사업에 빨간불이 켜졌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2일 2015년 상반기(1~6월)에 스마트폰 3천470만대를 판매해 전년대비 3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성장률이 33%로 떨어지면서 샤오미의 스마트폰 사업에도 먹구름이 낄 것으로 예상된다.

샤오미는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장악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속 성장을 이루어 왔다. 지난해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는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 안드로이드폰 업체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시장 포화로 중국이 점차 성장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샤오미의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도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IDC가 지난 5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매년 120% 가까이 성장해왔으나 2년안에 이 숫자가 한자리수로 떨어질 전망이다.

◆샤오미 글로벌 시장 진출로 승부

샤오미는 중국의 성장 둔화에 따라 지난해부터 싱가폴, 말레이시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의 동남아시아와 인도 등의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샤오미는 중국에서 인기 유명 브랜드지만 그외 지역에서는 인지도가 매우 낮은 편이다. 샤오미는 지난해 7월 인도에 진출했지만 4분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은 4%에 그쳤으며 그외 지역에서는 이렇다할 점유율도 올리지 못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애플의 적극적인 공세로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시장 장악에 고전하고 있다.

2015년 1분기 동남아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전자가 점유율 23%로 1위를 차지했고 애플이 7.5%로 그 뒤를 이었다. 에이수스(5%)와 오포(4.9%), 화웨이(4.2%)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샤오미는 다음주 브라질에 스마트폰 판매를 시작하며 남미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 그외에 베트남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하지만 상반기 판매 실적과 글로벌 시장 점유율로 볼 때 샤오미가 올해 목표로 세운 스마트폰 1억대 판매를 달성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 둔화를 콘텐츠 사업으로 성장 돌파구를 찾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미디어와 게임, 소프트웨어 관련 서비스로 10억달러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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