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슈렉', '쿵푸팬더', '드래곤 길들이기'와 같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의 인기 캐릭터 상품을 한국에서도 만나볼 수 있게 된다.
CJ E&M(대표 김성수)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와 국내 단독 라이센싱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드림웍스 고유 브랜드 가치를 활용한 캐릭터 상품화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발표했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CJ E&M은 스크린과 TV를 벗어난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새로운 형태로 선보여 소비자에게는 신선한 흥미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CJ 올리브영, CJ 오쇼핑 등 20·30대의 영·어덜트(young·adult) 타깃을 확보하고 있는 CJ 그룹의 유통 채널을 활용해 '캐릭터=완구'로 직결되던 기존 캐릭터 사업의 다변화를 꾀하고 대규모 잠재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드림웍스 애니메이션은 '슈렉', '쿵푸팬더', '마다가스카', '드래곤 길들이기' 시리즈 등 국내 역대 애니메이션 영화 랭킹 15위 권 내 총 11개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타 유명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들이 자사 캐릭터를 활용해 이종 산업과의 협업을 통해 국내 진출을 지속적으로 진행했던 것과 달리 드림웍스는 작품 자체의 품질과 완성도에만 기업 역량을 집중해왔다.
그러나 글로벌 캐릭터 시장 규모가 전년 기준 약 172조 원, 올해 180조 원으로 전망되는 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면서 드림웍스 또한 최근 다채로운 캐릭터 사업 기회 확보와 이를 근간으로 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한 바 있다.
CJ E&M은 향후에도 드림웍스의 캐릭터를 한국 고유의 소비 정서에 맞게 다각적으로 활용, 수익성 확대 및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드림웍스 조 파스코(Jo Pasco) 상품화 사업 아태 지역 총괄은 "드림웍스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 중 자사가 보유한 지적 자원의 가치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해 줄 수 있는 기업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광범위한 사업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략적 파트너 CJ E&M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CJ E&M 한지수 애니메이션 사업부 본부장은 "CJ E&M은 드림웍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며 "한국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춘 드림웍스 캐릭터 상품들을 제작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사업 수익성을 극대화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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