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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업 부진했던 NHN엔터 '핀테크'로 반전 노린다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 활성화에 역점…게임사업도 힘쓴다

[문영수기자] 게임사업서 부진한 성과를 낸 NHN엔터테인먼트가 신사업인 간편결제를 비롯, 핀테크 분야에서 반전을 이뤄낼 지 주목된다.

8일 발표된 NHN엔터테인먼트의 2015년 1분기 매출은 1천381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했다. 또한 영업손실 138억 원, 당기순손실 105억 원이 발생하며 전분기 대비 적자로 전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주력 사업인 웹보드 게임을 비롯한 게임 사업에서의 부진에서 비롯됐다. 특히 PC 온라인 게임 사업 매출의 경우 전분기 대비 13.5% 감소한 577억 원에 머물렀다.

이 회사는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등급 취소 위기에 몰렸던 자사 웹보드 게임 구제를 위해 '땡값'(게임 결과에 따라 추가로 얻을 수 있는 보너스 머니)을 삭제하고 게임머니 10만 원을 잃을시 24시간 동안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조치를 올해 2월 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웹보드 게임 매출은 전분기 대비 50억 원 가까이 감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페이코' 활성화에 회사 사력 모은다

게임 사업의 이같은 부진 속에서 NHN엔터테인먼트는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를 중심으로 핀테크 분야에 사활을 걸 방침이다.

이를 위해 NHN엔터테인먼트는 각종 온라인 가맹점을 확대하고 9개 신용카드와의 제휴를 추진하는 등 사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에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간편결제 시너지를 위해 가입자 2천만 명을 자랑하는 음악포털 '벅스'의 흡수도 밝혔다. 벅스를 보유한 네오위즈인터넷을 1060억 원에 인수하기로 한 것.

정우진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이날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페이코가 기존 결제 수단과 비교해 얼마나 간편하고 편리한 서비스인지 보여드릴 것"이라며 "간편결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온라인 예매 사이트 티켓링크에 페이코를 적용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대규모 마케팅을 진행하며 페이코 알리기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마련한 마케팅 예산은 1천200억 원 규모로 당장 올 여름에 최소 50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와 같은 간편결제 서비스들이 속속 출시되면서 관련 시장 경쟁이 달아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간편결제 시장 선도를 위한 자금 집행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다.

NHN엔터테인먼트가 올해 2월 지분 24.2%를 인수한 모바일 티머니 운영업체 티모넷(대표 박진우)과도 연계, 신용카드 사용이 불가한 학생과 저소득층 이용자들까지 간편결제 서비스의 고객으로 끌어들인다는 전략이다.

◆ 다수 신작 론칭해 게임 매출도 견인

NHN엔터테인먼트는 다소 부진했던 게임사업에 대해서는 다수의 신작을 국내외 시장에 론칭해 매출 견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가디언스톤'을 미국에 출시하고 '크루세이더퀘스트', '우파루사가'를 앞세워 일본 게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히어로즈킹덤', '히어로즈원티드', '갓오브하이스쿨', '힘내세요용사님', '킬미어게인' 등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정 대표는 "지난 1분기는 게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시기로 수익성 낮은 게임들의 서비스를 종료했다"며 "양질의 게임 마케팅을 확대하고 흥행 게임을 선택해 리소스를 집중하는 전략으로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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