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예방 놀이교구 보급

[정미하기자] 정부가 인터넷 및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돕기 위해 연내 스토리텔링 방식의 유아용 놀이교구를 개발·보급한다.

정부는 13일 '2014년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2015년도 인터넷중독 예방 및 해소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미래창조과학부·문화체육관광부·여성가족부 등 8개 관계부처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04년부터 조사하고 있는 '인터넷중독 실태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중독 위험군 비율은 현재까지 감소(2004년 14.6%, 2014년 6.9%)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 비율은 지속적으로 증가(2011년 8.4%, 2014년 14.2%)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2014년 인터넷중독 실태조사' 결과를 봐도 인터넷중독 위험군은 전년(7.0%) 대비 0.1%p 감소한 6.9%로 나타났지만, 스마트폰 중독 위험군은 전년(11.8%)대비 2.4%p 증가한 14.2%로 조사됐다.

이에 정부는 유아동·청소년·성인 등 대상별로 차별화된 중독 예방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2015년에는 스토리텔링 방식의 유아용 놀이교구를 신규로 개발·보급한다. 또한 스마트폰 과다사용을 예방하는 스마트미디어 청정학교(14개교)를 지정·운영하고, 교사 및 전문상담사 1천명을 대상으로 '게임 리터러시 교육'을 실시해 교사의 게임 과몰입 예방 지도·소통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외에 인터넷중독에 대한 효과적인 상담 대응을 위해 상담기록 표준화 매뉴얼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지역 상담기관을 통해 유형별(SNS·게임 등) 상담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인터넷중독 상담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선 민간 상담시설 40곳을 협력기관으로 지정해 취약 지역 방문상담을 지원한다.

아울러 광역 시도 중심으로 지역 인터넷중독대응센터를 확대하고(15→17개소), 중독 고위험군 대상 국립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 운영도 확대(13회, 5천명) 한다.

미래부 정한근 정보보호정책관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건전하게 사용하는 습관이 정착되도록 관계부처가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국민 누구에게나 인터넷·스마트폰 이용행태 개선을 지원해주는 전문 상담 기관을 전국적으로 구축·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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