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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8은 버디버디, 성인은 MSN"…세대별 메신저 사용실태


 

"1318은 버디버디, 19세 이상은 MSN 메신저"

인터넷 시대의 기본 통신망 인스턴트 메신저. 다양한 이모티콘, 동영상 뿐 아니라 화상채팅, 화상미팅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는 인스턴트 메신저는 이제 세대를 뛰어넘는 기본 통신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파워유저층인 19~24세 뿐 아니라 '인터넷 실버세대'인 30대 중반 이후 세대들도 만만찮은 메신저 사랑을 과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세대별로 메신저 사용실태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KT 경영연구소의 이선아연구원은 '통신시장' 최근호에 발표한 '새로운 밀레니엄 통로-인스턴트 메신저'란 논문을 통해 "1318세대는 버디버디를 많이 이용하는 반면, 19세 이상은 MSN 메신저를 주로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이선아 연구원의 논문을 바탕으로 세대별 메신저 이용 실태를 살펴본다. <편집자 주>


◆ 1318 세대 "우리는 버디버디"

초중고생 세대인 1318의 가장 큰 특징은 국산 메신저인 '버디버디'를 애용한다는 점. 특히 13세 이하 초등학생은 대부분 버디버디를 사용하고 있다.

'버디버디'는 호환성 면에선 MSN 메신저에 크게 뒤진다. 하지만 학생인 이들에겐 '언제 어디서나' 통신할 수 있는 보편성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어차피 자유롭게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기 때문.

이들은 차라리 버디버디의 '쪽지 보내기' 기능을 선호한다. 온라인 상에 없더라도 쪽지를 받아두었다가 나중에 접속할 때 확인할 수 있게 해 주기 때문. 단문 메시지에 익숙한 1318세대들인 만큼 쪽지로 대화하는 데 아무런 불편이 없다.

버디버디의 다른 특징은 감각적 커뮤니케이션. 아바타, 이모티콘, 통신언어로 대변되는 1318 세대의 취향에 맞게 설계된 점도 '버디버디'의 인기를 설명해주는 요소다.

1318세대는 메신저를 주로 친구와의 대화용으로 사용한다. 방과후 오후나 저녁시간 등에 주로 사용하는 점도 이들의 특징이다.

◆ 19~24세 "우리는 메신저 마니아"

19~24세대는 대학생이 중심이 된 인터넷 파워 계층. 그런 만큼 이들에게 인터넷과 메신저는 생활 필수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메신저의 여러가지 용도를 먼저 실험해보고, 또 개척해나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친구들과의 대화 뿐 아니라 동아리 회의, 학교 팀 프로젝트 회의, 대용량 동영상 전송 등으로 메신저 사용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다.

1318들이 아바타 같은 시각적 표현이 강점인 버디버디를 주로 사용하는 데 반해 이들은 MSN 메신저를 애용한다. 또 아바타 보다는 다양한 대화명으로 자신들의 상태나 기분을 표현한다.

보통 수십명 이상의 대화 상대를 올려놓고 있으며, 가까운 친구들과는 수시로 대화한다. 하지만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는 '자리 비움' '다른 용무중' 같은 기능을 통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기도 한다.

◆ 25~35세 "메신저는 업무 도우미"

2535 세대는 젊은 직장인이 주류를 이루는 계층. 그러다 보니 이들은 메신저를 친목이나 취미 생활보다는 회사 업무나 일상 생활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하루 종일 회사에 앉아 있는 경우가 많은 만큼, 상사 눈치 안보고 친구들과 대화할 때도 메신저를 즐겨 찾는다.

메신저를 사내외 업무 공유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도 이들의 특징. 업무상 간단한 회의를 하거나, 관련 업체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할 경우에도 메신저는 특급 도우미 역할을 해낸다.

일부 대기업에선 아예 사내용 메신저를 자체 개발하거나 설치하기도 한다.

◆ 36세 이상 "우리도 잘 쓴다"

채팅이나 단문 메시지 소통에 상대적으로 서툰 실버 계층. 하지만 메신저의 편리한 기능에 눈을 뜨면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이 늘고 있다.

특히 자녀들을 먼 곳에 떠나보낸 경우엔 '자녀와의 대화'를 위해 메신저를 배우는 경우가 많다. MSN 메신저의 음성 채팅 기능을 이용해 멀리 떨어진 자녀들과 '저렴한' 국제 통화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

이 연구원은 "이렇듯 메신저는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과 큰 상관없이 사는 40~50대 이상 계층에도 많은 효용을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강조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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