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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크레스트시큐리티즈...국내 법률대리인은 김&장


 

SK㈜의 지분을 14.99% 인수하며 일약 돌풍의 주역으로 떠 오른 크레스트시큐리티즈는 어떤 회사인가?

SK, SK텔레콤 등 관련 회사들은 크레스트의 정체를 파악하지 못해 대책 수립에 애를 먹고 있다.

크레스트는 그동안 국내에 거의 알려져 있지 않았다가 최근 SK 지분을 기습적으로 인수하며 화제에 올랐다.

SK텔레콤의 한 임원은 15일 "SK텔레콤의 경영권에도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라 대책을 마련중이지만 크레스트가 베일에 싸여 있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외국인 투자를 관리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투자진흥과 관계자도 "외국인의 투자촉진을 위해, 특히 구주를 인수하는 경우에는 상호, 국적, 주식취득방법, 취득금액, 주당 취득금액, 주식 수 등만 보고하게 돼 있어 회사 실체를 파악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사항을 신고토록 하는 것은 불필요한 규제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한편 산자부 관계자는 "크레스트시큐리티즈의 국내 법률 대리인은 김&장"이라고 말했다.

크레스트는 또 지난 주 국내 홍보대행사인 엑세스커뮤니케이션즈와 홍보대행 계약을 체결했다. 엑세스커뮤니케이션즈의 관계자는 "크레스트측 계약자는 제임스 휘터(James Fitter) COO였다"고 밝히고 "회사내용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크레스트는 모나코 국적의 소버린자산운용(Sovereign Asset Management Limited)의 100% 투자회사로 영국령 서인도제도의 조세피난처인 버진아일랜드에 있는 페이퍼컴퍼니로 알려져 있다.

한편 SK의 유정준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소버린은 가족 몇명이 운영하는 회사로 알고 있으며 그린메일이나 단기차익 보다는 가치가 낮게 평가된 기업에 장기투자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는 설명을 소버린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백재현기자 bri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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