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올 가을 온라인 TV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경우 앱스토어와 애플페이를 포함한 애플의 서비스 사업 부문 수익이 회사 전체 수익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 등의 외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사 모건 스탠리 애널리스트 카티 휴버티는 투자 보고서에서 애플이 미국 주요 미디어와 손잡고 가입형 온라인 TV 서비스를 가을에 시작하면 앞으로 2년안에 서비스 사업 수익 비중이 20%까지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애플이 이달 초 애플TV 단말기 가격을 99달러에서 69달러로 인하하고 인기 영화 채널 HBO나우를 4월부터 스트리밍 서비스로 독점 공급하기로 해 콘텐츠 서비스 시장에서 입지도 탄탄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온라인 TV 서비스로 애플TV 사용자 중 8%에 해당하는 1천500만명을 새 서비스의 가입자로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온라인 TV 서비스의 영업마진은 30%에 이르며 회사 매출을 2% 늘리는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모건 스탠리가 최근 조사한 자료에도 잘 나타나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유료 TV 가입자 중 20%가 1년안에 케이블TV 서비스를 해약하고 온라인 TV 서비스로 갈아탈 계획이다.
연령별로 조사에서 18~29세가 이런 경향이 가장 컸고 연간수입이 7만6천달러 이하인 30~44세도 이와 같은 경향을 보였다. 다시말해 젊거나 소득수준이 낮을수록 유료 케이블TV 서비스를 이탈하려는 경향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카티 휴버티 애널리스트는 애플TV 서비스와 함께 아이튠스, 앱스토어, 애플페이, 비츠뮤직 등이 급성장하면서 애플 서비스 부문 매출 비중이 20%까지 커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그는 앱스토어와 애플페이 사업이 높은 마진과 빠른 성장으로 서비스 사업부문의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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