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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오 형지 회장 "에스콰이아 인수, 반드시 성공"


"이에프씨 옛 명성 회복"의지…인수 시 상품권 발행 자제

[장유미기자]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이 토종 제화 브랜드 '에스콰이아' 인수에 강한 자신감과 의지를 내비쳤다.

최병오 회장은 25일 오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샤트렌 론칭 30주년 기념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에스콰이아 인수는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진행 상황으로 봤을 때 인수하는 데 무리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형지는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이에프씨(구 에스콰이아) 인수우선협상자로 선정됐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신발과 가방을 아우르는 종합 패션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1961년 설립된 이에프씨는 에스콰이아 등의 브랜드를 갖춘 중견 제화 업체로, 금강제화, 엘칸토와 함께 3대 제화업체로 부상했으나 최근 수년간 매출 감소로 자금난을 겪어왔다. 이곳은 지난 해 8월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현재 인수금액은 670억 원 정도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에프씨의 자산 가치가 충분하기 때문에 현재 알려진 인수금액이 크게 높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인수금액이 조금 비싸다 해도 60여년의 전통을 가진 에스콰이아를 잘 살려보고자 최근 직원들에게도 인수를 적극 추진하라 주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전부터 제화사업을 하고 싶은 생각이 많았다"며 "인수하게 되면 상품권 발행을 자제하고, 이에프씨의 직원들과 함께 브랜드를 잘 살려보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형지는 지난 3년간 브랜드 7개를 인수하며 사업을 다각화했다. 지난 2012년 남성복 업체 우성 I&C를 시작으로, 여성복 브랜드 캐리스노트와 스테파넬, 교복업체 에리트베이직, 프랑스 골프의류업체 카스텔바작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최 회장은 "에스콰이아를 인수하면 인수금액과 합쳐 최소 1천억 원 가량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4월쯤 인수가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지만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이에프씨가 확보한 탄탄한 유통채널을 통해 반드시 에스콰이아의 옛 명성을 회복시킬 것"이라며 "이 외에도 올해는 패션을 넘어 식음료, 유통업까지 사업 영역을 더 넓혀 나갈 뿐만 아니라 중국 시장에서도 '샤트렌' 등을 진출시켜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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