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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카카오 마케팅에 총력, 합병 시너지 낸다


마케팅 비용 2배 늘리고, 신구 서비스 투자 강화

[정은미기자] 지난해 10월1일 합병한 다음카카오가 시너지 창출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지난해 400억원 규모였던 마케팅 비용을 올해에는 800억원으로 늘렸다. 신규 서비스도 잇달아 선보인다.

다음카카오는 1분기 중으로 카카오택시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모바일에서 사용자가 정보 검색을 보다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2분기 내에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도 공개한다. 중국 모바일게임 퍼플리싱 사업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다음카카오 사업별 매출 고르게 성장

다음카카오가 12일 합병 이후 첫 실적을 공개했다. 다음의 주요 수익원인 광고와 카카오의 대표 매출원인 게임이 고르게 성장하며 합병 시너지를 본격적으로 내는 모습이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2천5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1% 신장했다. 전분기대비로는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71% 늘었고, 순이익은 506억원으로 36% 증가했다.

사업별 매출을 보면 광고 플랫폼의 경우 모바일 광고 플랫폼 아담(Ad@m)과 카카오스토리 광고 등의 매출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15% 신장했고, 카카오 게임하기의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증가에 따라 게임 플랫폼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7% 상승했다.

기타 매출은 다음 웹툰,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뮤직 등 모바일 콘텐츠 영역 매출 증대의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119% 급증했다.

◆O2O·검색·게임 등 신규 서비스 선보일 것

다음카카오는 이같은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올해 공격적인 투자와 함께 신규 서비스를 잇달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800억원대의 마케팅비를 집행하고, 지난해보다 낮은 수준의 배당을 제안할 방침이다.

최세훈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결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사업 상황에선 장기적 관점에서 직접적 환원보다 내부 보유율을 높일 생각"이라며 "이에 따라 향후 2년간 배당은 지난해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합병 이전 다음의 배당이 10% 수준이었으나 향후 2년간은 이보다 낮은 수준으로 결정한다는 의미다.

다음카카오가 제시한 신규사업들은 O2O(Online to Offline) 모바일과 검색, 게임 등이다.

현재 전국 택시기사들을 대상으로 사전 회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카카오택시는 1분기 내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모바일에서도 사용자가 보다 편리한 정보 탐색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모바일 검색 서비스도 2분기 중에 출시한다.

최근에는 중국 내 모바일 게임 퍼블리싱(유통) 사업을 위해 다음카카오차이나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다음카카오는 국내 게임사들과 함께 중국시장 진출도 타진해 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를 인수해 트렌드와 취미, 관심사 등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영역 확대에 나선 다음카카오는 24시간이 지나면 콘텐츠가 사라지는 신개념 사진 메신저 '쨉(Zap)'을 출시해 10~20대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세훈 공동대표는 "O2O 모바일 쪽은 진입장벽이 낮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프로젝트가 많이 있으나, 외부에는 말하기 힘들다"면서 "다만 방향성은 모바일 라이프 플랫폼을 만들자는 비전으로 사용자가 일상생활 편의를 높여갈 수 다양한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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