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 연계 O2O시장 강자는? '시럽' vs '얍'


시럽은 권역별 얍은 매장별, 할인 정보 제공 특화

[정은미기자] #저녁 찬거리를 사기위해 장보기에 나선 주부 신명진(35살)씨는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스마트폰으로 날아온 오늘의 이벤트상품 쿠폰에 기분이 좋아졌다. 또 스마트폰에서는 가는 곳 마다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할인카드를 보여주고, 할인쿠폰 적립 등의 혜택까지 제공해주면서 평소보다 알뜰한 쇼핑을 한 것 같다.

비콘을 활용한 SK플래닛의 '시럽'과 열두시와 아이팝콘 공동으로 내놓은 '얍'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시럽과 얍은 근거리 무선 통신 기술인 비콘 기술을 활용해 쿠폰, 멤버십 등의 혜택을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제공한다. 하지만 기술 구현 방식의 차이로 서비스 매장 역시 다른 방식으로 확대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는 올해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키워드 중 하나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계사업을 의미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물고 사용자에게 통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가 되고 있다.

◆시럽, 시럽서비스존에 들어서면 각종 혜택이

SK플래닛이 지난해 6월 선보인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은 저전력 블루투스(BLE) 기반의 비콘과 지오펜싱(Geo-fencing)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SK플래닛은 시럽 서비스를 위해 위성항법장치(GPS) 기술로 상권에 가상의 울타리인 지오펜싱(Geo-fencing) 만들고, 해당 권역에 들어선 사용자에게는 매장내에 설치된 비콘이 매개가 돼 주변 상점의 정보를 제공하는 시럽서비스존(Zone)을 구축했다.

시럽 앱 사용자는 SK플래닛이 이렇게 구축한 시럽서비스존에 들어서면 일일이 이벤트 매장 정보를 검색하거나 쿠폰북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할인이나 무료 쿠폰 등의 정보를 자동으로 받아 볼 수 있다.

SK플래닛은 현재까지 홍대·강남·명동·건대·대학로를 포함 서울 시내 5개 핵심 상권에 시럽서비스존을 구축했다. 앞으로 종로·이태원·가로수길·신촌 등 서울 시내 주요 상권에도 시럽 서비스존을 확대하는 계획이다. BLE 비콘은 지역 내 1천500여개 오프라인 매장에 설치됐다.

SK플래닛은 현재 시럽 서비스를 보다 정교하게 만들기 위해 와이파이까지 결합된 하이브리드 형태 비콘까지 일부 지역에 테스트 중에 있다. 올해는 하이브리브 형태로 시럽을 선보여, 서비스를 보다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SK플래닛 관계자는 "모바일 쇼핑족이 증가하는 요즘 모바일 쿠폰을 이용하는 알뜰족이 늘어나고 있다"며 "시럽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쿠폰 및 혜택 외에 결제까지 서비스에 적용해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얍, 전국 7만여 가맹점에서 할인·적립·결제까지

같은 시기에 출시된 얍은 IT토털 마케팅업체 아이팝콘과 지역마케팅을 전문으로 하는 열두시가 손잡고 선보였다.

얍은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방식의 비콘 기술인 팝콘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팝콘은 블루투스와 고주파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서비스가 안정적이란 게 회사측 설명이다.

팝콘은 스타벅스 사이렌오더(모바일로 주문을 한 후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인수할 수 있는 서비스)에도 적용돼 안정성을 검증받았다.

그러나 얍은 시럽과 달리 매장 안에 들어온 사용자게만 알람을 띄운다. 음파 특성상 막힌 곳은 투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얍은 사용자가 얍 가맹점에 방문하면 별도의 장치 구동 없이도 해당 매장에서 제공되는 쿠폰과 이벤트, 멤버십 보유 내역 등의 정보를 스마트폰 화면을 통해 띄워준다.

얍은 현재 CU편의점·GS25·세이브존·현대아울렛 등 전국 1만3천여개 매장에서 비콘을 사용한 쿠폰서비스를 제공 중에 있다. 또 식당·서점·의류·뷰티 브랜드 등 전국 7만개 가맹점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얍은 모바일 스탬프 제공하고 신용카드·휴대폰 소액결제 등을 통한 결제기능을 갖췄다.

아이팝콘 관계자는 "최근 O2O 서비스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결국 사용자들에게 선택 받는 서비스는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와 간편한 시스템에 있다"면서 "할인·적립·결제까지 원스톱(One-stop)으로 이용 가능한 매장을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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