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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닛산 로그, 수출 3만대 더 늘려


르노삼성 부산공장, 올해 8만대에서 11만대 확대 요청 접수

[안광석기자] 르노삼성자동차(대표 프랑수아 프로보)가 부산공장에서 생산 중인 닛산 로그(ROGUE) 올해 수출 물량을 기존 계획보다 40% 가까이 늘린다.

로그가 북미 등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물량이 갈수록 급증하는 데 따른 것이다.

르노삼성은 5일 로그 생산 물량(2015년 목표 기준)을 8만대에서 11만대로 확대해 달라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요청을 받아 추가생산을 준비 중이라고 발표했다.

닛산 로그는 르노삼성의 첫 북미 수출 공략 차종이다. 오는 2019년까지 중장기 연간 생산목표의 30%가량을 담당할 주력 수출 제품이다.

실제로 르노삼성의 지난 1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402.5% 늘어난 1만1천45대다. 이 중 닛산 로그 비중만 76%에 달한다.

이번 조치로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가량 늘면 87개 국내 부품 공급 담당 협력사들 매출도 6천200억원에서 8천60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전체 협력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부산 및 경남지역 협력사들의 경우 올해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로그 수출 확대와 함께 국내 부품 공급도 늘어나 현재 72%인 르노삼성의 부품 국산화 비율도 조기에 목표 수준인 80%를 달성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총 1만여명의 고용 안정과 함께 협력사 글로벌 진출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로그 11만대 생산 조건으로 얼라이언스는 부산공장의 탄력적 생산체제와 효율성 향상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요청했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성장 중인 르노삼성에게 로그 증산은 또 한 번의 중요한 기회이므로 절대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광석기자 hovu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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