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수기자] 영국 등 문화 선진국이 추진하고 있는 문화 디지털화 흐름에 우리 정부도 동참한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문화 콘텐츠와 디지털 문화가 만나는 지점에 새로운 플랫폼을 구축한다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새로운 시장도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문화를 통해 미래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얻어 국제 사회의 문화강국이 되도록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계가 문화영토, 디지털 영토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현 시점에 이 기회를 놓치면 우리는 미래 성장동력을 잃게 되고, 다음 세대의 먹거리도 없어지게 될 것"이라며 "정부는 창조 문화가 이끄는 미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 우리의 미래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기서 박 대통령이 언급한 새로운 플랫폼이란 최근 영국이 추진 중인 문화예술의 디지털화를 롤 모델 삼아 국내 문화 콘텐츠 산업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문화선진국으로 알려진 영국은 문화예술 전반의 모든 과정을 디지털화해 그 파급력과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지난 해 말 발간한 '2014 해외콘텐츠 이슈 분석보고서' 제1호와 제2호에 따르면 영국은 '문화예술의 디지털화' 개념을 업무의 단순 전산화나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차원이 아닌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창작·유통·이용과정의 혁명적 변화'로 보고 새로운 가치와 개념에 주목한 장기적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보고서는 '문화예술 디지털 R&D(연구개발) 펀드 현황과 사례'를 비롯해 영국 정부가 문화예술의 디지털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책 수립의 방향과 예산 지원 현황 등을 비중있게 소개했다.
또한 영국 예술위원회(Arts Council England)와 국립과학기술예술재단인 네스타(NESTA), 영국예술·인문연구지원회(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가 협력 조성한 '문화예술 분야 디지털 R&D 펀드'를 주목하기도 했다.
보고서는 특히 이 펀드를 활용해 구체적으로 완료된 파일럿 프로젝트 3개, 현재 진행 중인 본 프로젝트 3개 사례를 분석하면서 문화예술기관과 기술기업간 융합을 통한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이기현 정책연구실장은 "국내 콘텐츠산업이 선진국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현황 및 미래전략을 적극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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