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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민] CES 2015,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도전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아이디어 제품 전시

이번 CES 2015에서 우리나라는 총 119개의 업체가 참여했다. 이 중에서 중소기업들은 국제 전시관의 한국관, 사진 영상관 내의 한국관과 각 주제별 개별 전시관에서 자사의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코트라가 주관하는 한국관에서는 총 54개 기업이 제품을 전시했다.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서, 상품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신발형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는 쓰리엘랩스와 소형 와이파이 공유기를 제조하는 브로콜리는 이번 CES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쓰리엘랩스의 신발형 웨어러블 기기는 사용자의 운동량을 계산할 수 있고, 발로 게임을 할 수도 있다. 쓰리엘랩스는 이와 별도로 자세 교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석형 기기를 선보였다. 브로콜리는 외부 안테나를 없애고 공유기 전체를 금속으로 만든 얇은 와이파이 공유기를 선보였다. 기존 공유기에 비해서 얇은 디자인이 눈에 띈다.

이번 CES에서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전시 주제는 CES 201의 주요 키워드와도 잘 연결된다. 3D 프린터(로킷·하이비전 시스템·엔티렉스), 웨어러블기기(쓰리엘랩스·텔레웍스·고글텍 등), 사물인터넷(와이엘캠퍼스·바램시스템·디소프트 등), 디지털헬스 (휘트닷라이프·메디코아 등), 드론(바이로봇), 스마트카(피케이엘·이미지넥스트 등), TV(애플박스3D·크로스오버존 등) 등에 걸쳐서 전시됐다.

◆웨어러블 관련 제품고글텍의 3D 안경인 Go4D VR, 텔레웍스의 스마트와치, 휘트닷라이프의 활동관리기기인 휘트미터, 이담정보통신의 스마트와치, 엘비전테크의 스마트안경, 그린광학의 스마트 안경, 쓰리엘랩스의 풋라거와 시트라거 등이 웨어러블 관련 제품의 주요 전시품이었다.

◆사물인터넷 관련 제품 와이엘캠퍼스의 스마트 인형과 제닉스의 블루투스 스피커가 눈길을 끌었다. 와이엘캠퍼스의 스마트인형은 스마트폰 메시지를 인형으로 보내서 음성 재생이 가능하다. 제닉스는 류현진의 등번호 99번이 새겨진 야구공 모양의 블루투스 스피커를 선보였다.

◆스마트폰 연동 제품 스마트폰 연동 기기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상품이다. 아롱엘텍의 미용 관리기기 에피, 에이스엔의 휴대용 음주 측정기 에이스캔, 프리닉스의 스마트폰 전용 프린터 픽킷, 유원전자 스마트스탠드 등이 전시됐다.

◆스마트카 관련 제품 피엘케이와 팅크웨어의 블랙 박스 제품은 블랙 박스 기능에 운전자 지원 시스템 기능을 추가하여, 차선 인식, 차량 추돌 경고, 앞차 출발 경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3D 프린터로킷, 하이비전 시스템은 3D 프린터 관에서 엔티렉스는 국제관에서 3D 프린터를 전시했다. 로킷의 관계자는 수억원대의 공업용 프린터를 수천만원대로 상용화하여 많은 주문 관련 문의를 받았다고 밝혔다.

◆드론 및 로봇 바이로봇은 완구용 드론인 드론파이터를 선보였다. 퓨처로봇은 안내용 로봇 퓨로를 비롯하여 스마트홈 제어 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기타 아이디어 제품 세종아이앤텍의 닥터에어톡톡은 미니공기청정기이고, 유원전자의 와이니램프는 와인병에 꽂아쓰는 감성 조명이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의 도전과 과제 국제관에 마련된 한국관에는 사진 영상관의 한국관보다 방문 관람객이 작았다. 그나마, 국제관 내에서의 위치가 좋았던 점이 다행이기는 했다. 전시회의 특성상, 4일 간의 짧은 일정에 관련 업체의 미팅 일정을 잡아두지 않으면, 일반 관람객만으로는 성과를 얻기 힘든 면이 있다. 앞으로도, 전시회에서 업체의 철저한 준비와 관련 기관의 홍보가 중요한 이유이다.

일부 업체들은 미국과 캐나다의 대형 업체들과 유통 계약을 논의하기도 해, 향후 좋은 결과를 기대하게 했다. 이번 CES 2015에 참가하여 아이디어를 널리 알린 우리나라 중소기업들에게 앞으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정구민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부교수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부교수)는 서울대 제어 계측공학과와 같은 학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솔루션 전문기업 네오엠텔 기반기술팀장, SK텔레콤 터미널 개발팀 등에서 근무하면서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자리잡았다. 현재 한국멀티미디어 학회, 한국자동차공학회, 대한전기학회 등에서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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