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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 CEO 바꿔야"...데이콤, LGT 공식 입장 밝혀


 

데이콤과 LG텔레콤 등 LG그룹 통신업체들은 "하나로통신이 새로운 CEO를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LG그룹이 오는 28일 주주총회를 통해 신윤식 현 회장의 재임에 반대할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단일 회사로는 하나로통신의 최대 주주인 데이콤(지분 7.07%)과 LG텔레콤(1.93%)은 "하나로통신이 새로운 CEO를 중심으로 제2의 도약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데이콤 및 LG텔레콤은 최대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데이콤과 LG텔레콤은 "현재의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하나로통신의 생존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보다 투명하고 민주적인 경영, 과감한 구조조정, 공정거래 등을 통해 회사를 회생시킬 수 있는 경영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시장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또 "신윤식 회장은 지난 '97년 데이콤 주도의 컨소시엄을 통해 탄생한 하나로통신의 설립 후부터 CEO를 맡아 왔지만 임기 내 적자가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콤과 LG텔레콤은 "현재 우리나라 정보통신산업은 극한적인 무한경쟁과 불안하고 침체된 국내외 정세 등으로 더 이상 과거의 방식으로는 개별회사의 생존을 장담할 수 없는 형편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이는 현재 하나로통신의 최대주주인 LG그룹이 하나로통신을 그룹 계열로 포함, 협력 강화를 통해 개별회사가 아닌 데이콤-파워콤-LG텔레콤 등과의 협력체제 구축을 계획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데이콤과 LG텔레콤은 "이같은 입장은 하나로통신의 경영권 확보 차원이 아닌 하나로통신의 주주로서 경영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심사숙고 끝에 결정한 방안"임을 강조했다.

이구순기자 cafe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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