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리기자] 허경영 민주공화당 총재의 19대 대선 공약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허경영의 페이스북에 올라왔던 '19대 대선 공약' 게시물에는 "이명박 구속,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등 13가지에 이르는 공약이 적혀있다.
구체적으로는 ▲이명박 구속 (사랑의 열매 1조 기부시 면책) ▲박근혜 부정선거 수사 (결혼 승락시 면책) ▲새누리당 해체 및 지도부 구속 (소록도 봉사 5년시 집행유예) ▲국제연합(UN) 본부를 판문점으로 이전 ▲만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건국수당 매월 70만원씩 지급 (어버이 연합 제외) ▲결혼수당 남녀 각 5천만 원씩 지급 (재혼시 2분의 1, 삼혼시 3분의 1) ▲출산수당 출산시마다 3천만 원씩 지급 ▲국회의원 출마자격 고시제 실시 - 국회의원 3분의 1로 감원 ▲정당정치 해산하고 국회의원들이 무보수 명예직으로 ▲몽골과 국가 연합 ▲바이칼 호수 서울시 공급 ▲만주땅 국고 환수 ▲독도 간척사업으로 일본 근해 500미터 앞까지 영토 확장 등이다.

또한 허경영은 "제가 19대 총선을 대비해 페북을 하게돼 인사를 드립니다. 먼저 저와 친구가 되시는 분들께는 대통령 당선 시 20만원을 지급하겠다"라고 깨알같은 공약을 덧붙여 호응을 얻었다.
현실적으로 이루기 힘든 황당한 공약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네티즌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 네티즌은 "허경영의 선견지명, 황당하지만 절묘한 대선 공약이 웃픈 현실이다"라고 글을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황당공약이 아니라 특급공약이네. 역시 허경영 우리 머리속을 꿰뚫고 있다. 시대를 앞서가는 사람이구만"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밖에 "13개 선거공약 중 1번만 실행해도 대통령깜이다", "정치인들 공약하는 거나 허경영 공약 성공률이나 비슷하겠구만", "현 정치권 인사들 중 허씨만큼 현실 직시하는 사람 있을까?", "어버이연합 제외. 이게 제일 마음에 드네", "국민들이 그토록 바라는 일들이다. 특히 1,2번은 허총재 아니면 누가 건들겠나. 심각하게 한 표 생각해 보겠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허경영은 15대 대선과 17대 대선에 후보로 출마, 각각 3만9천55표(득표율 0.15%), 9만6천756표(0.40%)를 획득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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