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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대 3D프린터 나왔다


대만 XYZ프린팅, 한국 지사 설립···저가로 B2C 시장 공략

[민혜정기자] 대만 3D프린터 업체 XYZ프린팅이 한국에 상륙했다. 경쟁사의 절반 수준인 60~80만원대 3D프린터로 국내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XYZ프린팅은 18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XYZ프린팅의 한국 시장 진출과 개인용 3D 프린터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XYZ프린팅의 모그룹은 대만의 위탁 생산업체 킨포그룹이다. 킨포그룹은 1973년 설립돼 PC,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프린터 등을 생산하는 연매출 300억달러 규모의 기업이다. 계열사가 크게 뉴 킨포와 컴팰로 나뉜다.

위탁 생산에 집중하던 킨포그룹은 3D프린터 사업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단 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지난해 뉴 킨포 산하에 XYZ프린팅을 설립했다. XYZ프린팅은 지난해 말 미국·중국·일본 지사를, 올 초 유럽 지사를 세웠다. 지난달엔 한국 지사가 설립됐다.

싸이먼 션 XYZ프린팅 회장은 "한국은 첨단 기술이 발달한 나라"라며 "이 시장에 빨리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XYZ프린팅이 선보인 3D프린터는 '다빈치 1.0A (da Vinci 1.0A)'와 '다빈치 2.0A 듀오(da Vinci 2.0A Duo)'다.

다빈치 시리즈는 고체 기반의 FFF(Fused Filament Fabrication) 기술을 활용하며 동급 개인용 3D 프린터 대비 20% 더 큰 아이템을 제조할 수 있다.

다빈치 1.0A는 플라스틱합성수지(ABS)와 필라멘트(PLA) 재료를 사용해 집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프린터로, 66만9천원에 출시됐다. 다빈치 2.0A듀오는 PLA 등을 활용해 두가지 컬러를 프린팅 할 수 있는 제품으로 81만9천원에 판매된다.

◆자체 개발·생산 능력으로 글로벌 공략

XYZ프린팅이 경쟁사대비 저렴한 가격에 3D프린터를 출시할 수 있는 것은 다년간 쌓아온 기술과 생산설비 때문이다. XYZ프린팅은 태국 등에 프린터 공장을 두고 있다.

이에따라 XYZ프린팅은 기업용 시장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시장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일반 소비자도 집에서 만화 캐릭터 등을 만들수 있고, 향후 신축성 있는 소재가 적용되면 휴대폰 케이스도 직접 제작할 수 있다는 것.

션 회장은 "잉크젯·레이저 프린터를 만든 경험이 있어서 3D프린터에도 자신이 있다"며 "자체적으로 제작한 프린터다보니 이용자에게 부가되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XYZ프린팅은 지난 3월말부터 3D프린터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6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중국에서는 정부가 학교의 3D프린터 구매를 후원하고 있어 성장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싸이먼 션 회장은 "올해 연말까지 세계적으로 4만대를 판매하는 게 목표"라며 "내년에는 10~12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XYZ프린팅은 다음주부터 '다빈치 1.0A'를 11번가·G마켓을 통해 출시하고 다음달엔 '다빈치 2.0A 듀오'를 판매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오프라인으로 유통망을 늘릴 예정이다.

임동진 XYZ프린팅 한국 지사장은 "올해는 온라인 중심으로 3D프린터를 판매한다"며 "내년 초부터는 양판점이나 사무용품 전문점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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