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외국인투자 주간행사' 개최

[정기수기자] 우리나라의 투자 매력을 홍보하고 투자 활성화 분위기 조성을 위한 '2014 외국인투자주간(FIW)'이 지난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31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제너럴 일렉트릭 에비애이션(GE Aviation), 보잉, 솔베이, 골드만 삭스 등 22개국 300여명의 외국인 투자가가 방문해 우리나라에 투자할 기회를 모색했다.

방한 투자가들은 시장 환경, 유망 투자분야, 정부 정책 및 지원체계 등 한국에서의 비즈니스 기회와 투자환경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 영상메시지를 통해 "외국인 투자는 경제개발 초기에 부족한 외화를 확보하고 첨단기술과 선진 경영기법 도입을 통해 한국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를 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외국인 투자기업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도록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고부가가치산업의 투자처이자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한국을 적극 추천한다"고 해외 투자자의 투자를 당부했다.

이관섭 산업부 차관은 개막식에 참석해 "21세기는 융합과 개방형 혁신의 시대"라면서 "지속가능하고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위해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가 필수적이며, 투자대상지로서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강력한 산업 기반, 수요 대기업, 거대 시장에 인접한 지리적 위치, 넓은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 양질의 인력기반 등 시장 조건과 더불어, 적극적 규제 완화, 고부가가치 외국인투자 친화적 제도구축 등 정부 차원의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인베스트 코리아(Invest KOREA) 한기원 대표는 개막식에서 '한국의 투자환경 소개'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기술과 뛰어난 인프라 등을 홍보하고, 적극적 투자를 요청했다.

개막식에 이어 다양한 주제의 투자유치 설명회도 열렸다.

한류를 활용한 문화콘텐츠, 패션, 게임 산업 등을 소개하는 '한류 유망산업 투자 유치설명회'를 비롯해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체결을 앞두고 식품, 부동산 등 투자유치 유망산업과 새만금 차이나 밸리 조성계획을 소개하는 '중국 진출 투자설명회'와 한·일 국교 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상생을 모색하는 '한·일 경제협력 포럼' 등 방문 투자가의 관심이 큰 현안 중심의 다양한 투자 행사가 진행됐다.

한편 30일 오전 잠실 롯데호텔에서 이관섭 산업부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진 투자신고식에서는 미국 M사(상업용 부동산 매입, 5천만달러), 스페인 I사(제주 오션마리나 시티 조성사업, 700만달러), 일본 N사(유산균 제조공장 설립, 2천800만달러) 등 총 5조9천800만달러 규모의 투자를 신고했다.

산업누는 이번 투자신고로 관련 산업의 기반 강화와 해당 지역개발 등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 마지막 날인 31일에는 방한 투자가와 해외 언론인에게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FEZ), 경상북도와 새만금지역 현장을 시찰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지역 투자환경을 홍보할 예정이다.

정기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산업부, 무역·외국인투자 관련 규제 개선

• 외국인투자지역 기업부담, 절반으로 줄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