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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공개 소프트웨어도 성공?


KISTI 'AMGA', 그루터 '타조' 미국서 인정

[이부연기자] 국산 공개 소프트웨어(SW)가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공개 SW 분야에서 변방으로 일컬어지지만 일부 소프트웨어들이 최근 해외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채택되는 등 눈에 띄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28일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한선화, 이하 KISTI)는 자체 개발한 메타데이타 SW 'AMGA'가 미국 사이버인프라 구축 프로젝트 '엑시드 프로젝트'에 활용되는 SW로 등록됐다고 발표했다.

5년간 1억 2천100만 달러가 투입되는 대형 과제인 엑시드 프로젝트는 연구자들이 데이터와 컴퓨팅 자원 등을 효과적으로 공유하기 위한 사이버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다. AMGA는 여러 저장소에 분산·저장돼 있는 실험데이터의 요약정보를 관리해 연구자들이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2008년부터 개발된 AMGA는 이미 지난 2009년부터 해외에서 인정을 받아왔다. 당시 유럽의 그리드 환경 이용 프로젝트인 EGEE(Enabling Grids for E-sciencE) 공식 소프트웨어로 사용돼 그 성능을 입증한 AMGA는 지난해 3월 유럽 3대 미들웨어 소프트웨어 사이트에 모두 등재됐다.

이후 유럽 알츠하이머병 진단 프로젝트(DECIDE), 그리드 기반 환경 구축 프로젝트(EUMEDGrid)를 비롯해 내년부터 가동될 BelleⅡ(일본 고에너지가속기 연구소 차세대 B물리 실험 가속기) 실험에 채택된 바 있다.

KISTI 황순욱 슈퍼컴퓨팅기술개발실장은 "현재 AMGA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컴퓨터 사이의 데이터를 요약,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사용률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엑시드 프로젝트는 미국 주요 기관 19개가 참가하는 만큼, 이후에 더 많은 기관들이 AMGA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 빅데이터 분야서 한국 위상 높인 '타조'

그루터가 개발한 빅데이터 분석 처리 공개 SW '타조'도 글로벌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클라우데라와 호튼웍스 등 외산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빅데이터 분석 처리 시장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타조는 국내 공개 SW 프로젝트로는 드물게 지난해 아파치재단의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로 채택됐고, 1년 만인 지난 4월에는 최상위 프로젝트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아파치 재단은 글로벌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후원하는 세계 최대의 오픈소스 단체다.

지난 2010년 고려대 정보통신대학 컴퓨터학과 DB연구실에서 처음 개발이 시작된 타조는 SK텔레콤 등 국내 기업에서 활용사례를 늘려가면서 발전 중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지사를 설립하고 개발진을 배치,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루터 관계자는 "해외에서도 활용사례가 조만간 생길 전망으로 현재 나사, 넷플릭스 등 해외 기관들이 타조를 시범운영 하는 등 도입을 준비 중"이라면서 "글로벌 빅데이터 시장에 성공적으로 타조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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