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 "최경환식 경기부양, 피해는 서민 몫"

[조석근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초이노믹스'에 대해 "지도가 없는 길을 가겠다더니 진짜 길을 잃었다"고 혹평했다.

새정치연합 우윤근(사진) 원내대표는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경기 부양에 올인한다며 큰소리 치던 최 장관이 경제성장률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인했다"며 "그 피해는 서민과 중산층의 몫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이른바 '초이노믹스'에 대한 포문을 열었다.

우 원내대표는 "초이노믹스 100일 한국경제의 성적표는 코스피 1900선 붕괴 위험, 주가 반토막 종목 30개, 외국인 투자자 이탈 가속화 등 재앙적인 상황"이라며 "휴대폰, 조선, 석유화학 등 한국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주요 종목들도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의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같은 경기 부양은 볏짚 태우듯 탔다가 꺼지기 때문에 효과가 없다. 이럴 때일수록 경제민주화가 중요하고 박근혜 대통령은 더 늦기전에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백재현 정책위의장은 "어제 기재위 국정감사에서 우리당 윤호중 의원이 밝힌 것처럼 담배세는 저소득층이 고소득층 부담보다 9.1배 높다. 담배에 대한 개인소비세 부과는 조세 정의에 맞지 않는다"며 "담배세, 자동차, 주민세 등 서민 부담을 늘리는 증세를 멈추고 부자감세를 철회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