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밀크'로 음악 스트리밍 뛰어든 까닭은


김태근 뮤직서비스 그룹장 "스트리밍 라디오 차세대 거물"

[류세나기자] "음악 스트리밍 라디오는 디지털 음악 세계의 차세대 거물이다."

삼성전자가 신규 음악서비스 '밀크'를 내놓은 배경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김태근 삼성전자 MSC 뮤직서비스 그룹장은 6일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2014 서울국제뮤직페어' 컨퍼런스에서 최근 도전장을 내민 라디오 방식의 스트리밍 서비스가 디지털 음악계의 거물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달 24일 삼성전자가 론칭한 '밀크'는 서비스 제공자가 선곡한 음악을 제공받는 라디오 형태의 음악 서비스로,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이용자라면 별도의 로그인 절차 없이 무료로 즐길 수 있다.

국내의 경우 벅스, 비트 등 일부 업체에서만 스트리밍 라디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판도라, 아이튠즈 라디오), 스웨덴(스포티파이) 등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시장이 형성돼 왔다.

특히 지난해 미국시장에서 iOS 기반의 스마트기기를 통해 음악앱을 접속한 비중이 판도라가 40%, 아이튠즈가 15%로 집계됐다는 미국 에디슨리서치조사 결과는 매우 흥미롭다. 미국은 다운로드 중심의 시장으로 그간 음악 스트리밍 영역은 큰 빛을 보지 못했기 때문.

삼성 또한 국내 정식 출시에 앞서 올 3월 미국에 먼저 출시, 론칭 6개월 만에 400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 성과를 냈으며, 국내에서도 12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는 등 음악시장의 다크호스로 급부상하고 있다.

김태근 그룹장은 음악 스트리밍 라디오의 장점으로 ▲쉬운 이용법 ▲추천 기능을 통한 불필요한 고민 해소 ▲저렴한 가격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지금 사람들은 스트리밍 라디오에 열광하고 있다"고 운을 뗀 김 그룹장은 "몇 번의 클릭만으로 이용할 수 있고, 추천기능을 통해 어떤 노래를 들을지 고민할 필요도 없어졌다"며 "또 각종 포털, 소셜 포스팅 등 오픈소스를 활용해 특정 키워드와 관련한 교집합을 추출하기 때문에 추천음악의 정확도 또한 매우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일반 스트리밍 기능에 무제한 노래 넘기기 등의 기능을 추가한 저렴한 상품 모델로, 저가형 상품을 원하던 이용자 유입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스포티파이의 경우 무료이용자의 유료 전환율이 20%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내놓은 '밀크' 또한 음악 스트리밍 라디오의 기본적인 장점을 채택하고 있다. 또 글로벌 사업자들에 비해 후발주자로 뛰어든 만큼 기존 서비스보다 한 발 앞선 기능들도 장착했다는 게 김 그룹장의 설명이다.

김 그룹장은 "우선 밀크는 메인 첫 페이지 안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룰 구성하고 아이돌, 힙합 등 25개 장르, 그 밑에 총 230개의 하위 장르둬서 다양성과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며 "특히 권리자에게는 정당한 창작의 대가를, 소비자에게는 보다 편안한 가격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3천300만 스마트폰 이용자 중 90%가 음악을 듣고 있는데, 이중의 18%인 460만 명만이 합법적 과금을 통해 음악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며 "저렴한 과금모델로 불법적 유통경로로 음악을 듣는 사람들은 유료시장으로 유입시키는 게 밀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류세나기자 cream5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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