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산하 기관 대졸 초임은 '3천41만원'

[조석근기자] 산업통산자원부 산하 41개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연봉이 3041만원으로 집계됐다. 가장 연봉이 많은 곳은 한국전력거래소로 꼽혔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소속 새누리당 전하진(사진) 의원이 22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입수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대졸 초임 연봉은 한국전력거래소가 3천880만원으로 산업부 산하 기관 중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3천788만원, 한국무역보험공사 3천741만원,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3천518만원, 강원랜드 3천500만원 순이다.

한편 학력에 따른 임금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산업부 산하 기관들 가운데 공기업의 고졸 초임 평균 연봉은 대졸의 86.4% 수준인 2천630만원으로 집계됐다. 한국표준협회의 경우 고졸 초임 연봉이 1천554만원으로 한국전력거래소의 대졸 초임 연봉 40% 수준에 불과했다.

전 의원은 "청년 취업난의 원인 중 하나가 공무원과 공기업에 대한 심각한 쏠림 현상"이라며 "일반 기업에 비해 안정적인 직장 생활과 고임금까지 보장되는 공기업의 현행 임금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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