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별화로 롤에 도전하는 게임들 '작전대기'


'최강의 군단', '파이러츠' 전투 시간 줄이고 팀규모 늘려 롤에 도전

[이부연기자] '최강의 군단', '파이러츠' 등 '리그오브레전드(일명 롤)'의 아성에 도전하는 게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은 기본 게임성에서 리그오브레전드와 같은 다중온라인전략게임(MOBA, 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장르를 따르면서도 독특한 시스템을 추가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신작 게임들이 2년 가까이 국내 시장에서 정상을 지켜 온 리그오브레전드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게임은 '최강의 군단', '파이러츠' 등 MOBA 요소를 포함한 신작 온라인 게임들이다. 특히 '코어마스터즈'는 지난달부터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장을 던진 상태.

◆ 전투 시간 줄이고 팀규모 늘려 '차별화'

오는 26일 공개 서비스를 시작하는 최강의 군단은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의 바탕에 MOBA 장르의 핵심 요소인 이용자 대 이용자(PVP) 모드를 추가한 게임이다. 지난해 테스트 당시에만 해도 전통적 액션 RPG에 불과했지만 트렌드를 반영해 PVP 모드를 대거 추가한 것. 여기에 액션 RPG의 핵심 요소인 이용자 대 게임 내 캐릭터(PVE)를 대단위 협력 전투로 업그레이드시켰다.

최강의 군단은 또한 PVP 모드인 MFL(Monday Fight Live)에서는 짧은 전투 시간으로 차별성을 뒀다. 상대방 진영 4개 포탑 및 본진을 깨뜨리면 승리하는 구조인데, 평균 15분 정도면 한판 승부가 끝난다. 리그오브레전드가 한판 승부에 소요되는 시간이 40~50분 정도인 것이 비하면 절반 이하인 셈이다.

여기에 MFL에서만 플레이할 수 있는 전용 캐릭터가 마련해 리그오브레전드와 동일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했다. 공개 서비스에서는 약 28종의 MFL 캐릭터가 공개되며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리그오브레전드에서는 볼 수 없는 PVE 모드도 눈길을 끈다. 개발사인 에이스톰도 스스로 '최강의 군단은 리그오브레전드의 PVE버전'이라고 부른다. PVP가 메인인 리그오브레전드와 가장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이용자들이 모여 파티를 구성하고 캐릭터 조합에 따라 상호액션, 주력 딜러 보호, 파티 폭딜, 솔로 플레이 스킬의 파티 활용, 협공 등을 이용해 파티플레이 액션을 즐길 수 있다.

김윤종 에이스톰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PVP를 내세워 성공했다면 최강의 군단은 PVE로 승부를 볼 것"이라며 "PVE 모드는 기존 MOBA 게임 장르의 비어 있는 부분이었는데 최강의군단을 즐기면서 그러한 PvE의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으면 좋겠고 또 그러한 기대에 부응하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개발사 버추얼토이즈가 만든 '파이러츠'도 MOBA 장르의 변형이다. 리그오브레전드가 5대5 전투라면 파이러츠는 8대8의 전투다. 동선을 짧게 하기 위해 팀원과 힘을 합쳐 무거운 문을 열거나 다른 이용자가 운전하는 자동차와 전함 뒤에 올라타 기관총을 쏘는 등의 협동 플레이 콘텐츠를 풍부하게 갖춰 전략 대결의 재미도 극대화시켰다.

넷마블이 서비스를 맡은 파이러츠는 지난 7월 진행된 테스트 당시에 참가자가 12만 명을 넘길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연내 출시를 목표로 공개 서비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파이러츠는 게임 내 캐릭터를 순차적으로 공개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테스트는 22종의 캐릭터로 진행했지만 이용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만한 다수의 캐릭터를 계속해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지난달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코어마스터즈'도 짧은 전투 시간으로 리그오브레전드와 차별화를 꿰했다. 게임 플레이 초반에 상대편과 밀고 당기며 눈치보는 시간을 과감히 제거하고 모든 캐릭터를 정글러(전투에 특화된 캐릭터)와 같은 역할을 하도록 해 박진감을 높였다. 리그오브레전드가 50분짜리 영화라면 이를 절반으로 압축해 빠르게 즐길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코어마스터즈의 개발사 소프트빅뱅의 목표다.

◆ MOBA, 어떤 분야의 게임이기에...

MOBA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등 실시간전략(RTS) 게임이 주류를 이뤘던 시장에 새롭게 등장해 최근 3~4년간 글로벌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성행하고 있는 게임 장르다.

대표적으로 리그오브레전드, '도타' 등이 있으며, '히어로즈 오브 뉴어스'도 태국 등 몇 국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MOBA 게임이다. 국내에서는 리그오브레전드가 111주 연속 전례없이 높은 PC방 점유율(30~40%)로 1위를 기록 중으로 이용자들이 신작 게임들에 눈을 돌릴 틈을 주지 않고 있다.

이관우 소프트빅뱅 대표는 "리그오브레전드에 도전한 많은 게임들이 있었지만 인기가 워낙 강해 실패의 전철을 밟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시장에 기회는 있다고 본다"며 "트렌드를 따르면서도 차별화를 꿰한 코어마스터즈도 이 기회에 도전하는 하나의 게임이며, 충분히 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부연기자 b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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