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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4' vs '아이폰6' 대결, 승자는?


삼성전자·애플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 싸움 돌입

[양태훈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패권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하반기 전략 프리미엄폰 대결을 본격화 한다.

선공은 삼성전자가 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언팩행사를 통해 전략 프리미엄 패블릿폰인 '갤럭시노트4'와 파생모델인 '갤럭시노트 엣지', 자사 첫 가상현실 헤드셋 '기어 VR', 프리미엄 스마트워치 '기어S' 등 풍부한 라인업을 앞세우며 기선 제압에 나섰다.

이에 맞서 애플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4.7인치 혹은 5.5인치로 기존 제품들 대비 화면크기를 대폭 늘린 차세대 '아이폰6'와 원형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아이워치'를 선보일 예정이다.

◆디스플레이 대결, 해상도·폼팩터는 삼성이 '승'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4의 디스플레이로 5.7인치 QHD(2천560x1천440) 슈퍼아몰레드를 사용, 갤럭시노트 엣지에는 5.6인치 QHD 플러스(2천560x1천440, 2천560x160) 슈퍼아몰레드를 사용했다.

또 발표를 앞둔 아이폰6에 탑재되는 디스플레이는 현재까지 4.7인치 모델은 1천334x750, 5.5인치 모델은 2천208x1242의 해상도가 적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디스플레이 해상도 부분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역시 해상도 대결에서는 갤럭시노트3가 풀HD(1천920x1천80), 아이폰5S가 1천136x640의 해상도를 보여줘 삼성전자가 앞선 바 있다.

디스플레이의 변화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 역시 삼성이 승기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노트 엣지가 기존의 스마트폰들과 달리 좌·우 측면 화면을 별도로 활용할 수 있는 커브드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 덕분에 갤럭시노트 엣지 사용자들은 전면 화면에서 동영상을 감상하면서 측면 화면으로 메시지를 따로 확인할 수 있다.

현재 줄자와 타이머, 손전등 등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각종 앱을 지원, 스마트폰 커버를 닫은 상태에서도 앱을 실행할 수 있어 유용하다.

이에 맞서는 아이폰6는 기존 제품들처럼 평면의 디스플레이를 탑재, 갤럭시노트 엣지와 같은 차별화된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새로운 사용자경험을 제공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애플이 아이폰6에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도 거론되기도 했지만, 최근 유출된 아이폰6의 실물 부품사진을 봤을때 폼팩터를 달리한 아이폰6 출시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애플의 첫 스마트워치인 아이워치 역시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G워치R처럼 평면의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으로 알려져 손목에 맞게 구부러진 형태의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어S와 큰 차별화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로세서 대결, 퍼포먼스는 '애플'-속도는 '삼성'

스마트폰 자체의 성능을 결정하는 모바일AP의 성능에 있어서는 64비트 기반의 프로세서인 A8 칩셋을 탑재한 애플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5S에 스마트폰 최초로 64비트 프로세서 기반의 A7 칩셋을 탑재한 바 있어 업계에서는 A8가 64비트 기반이라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다만,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엑시노트5433도 당초 64비트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AP로 알려진만큼 실제 프로세서의 퍼포먼스는 아이폰6가 출시된 직후에야 정확히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 역시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엑시노스5433가 64비트 기반의 옥타코어 프로세서인지 여부는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있지 않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4에 탑재된 엑시노스 프로세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지원하는 네트워크 속도에서는 단연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노트 엣지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두 모델에 탑재된 2.7GHz 퀄컴 스냅드래곤 805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엑시노스 5433 옥타코어 프로세서가 모두 광대역 LTE-A(카테고리6, 최대 225Mbps)를 지원하는 모뎀칩을 탑재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폰6 역시 광대역 LTE-A를 지원하는 퀄컴 고비9x35 모뎀 칩셋 탑재 가능성이 있지만, 국내 이동통신사에 별도의 장려금을 실어주는 않는 여건을 감안할 때 굳이 이통사가 아이폰에 광대역 LTE-A를 지원하도록 협의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

이에 일각에서는 LTE-A 시장이 점차 북미나 유럽 시장에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아이폰6에는 LTE-A(카테고리4, 최대 150Mbps)를 지원하는 퀄컴 MDM9625 통신 칩셋이 탑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가격 대결도 눈여겨봐야...

지난해 애플은 전작인 아이폰5S의 출고가를 16GB 모델 88만원, 32GB 101만원, 64GB 모델 114만원에 책정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32GB)의 출고가를 106만7천원으로 아이폰5S보다 소폭 높게 책정했었다.

당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3의 출고가가 아이폰5S 대비 높은 것이 아니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제조사의 장려금과 이통사의 보조금을 통해 사용자들이 실제로 구매하는 출고가가 아이폰5S보다 훨씬 낮게 책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경우 다음달부터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범단 통법이 시행되는 만큼 삼성전자가 이통사에게 투입하는 장려금과 이통사가 갤럭시노트4 및 갤럭시노트 엣지 등에 지급할 수 있는 보조금에 제동이 걸려 출고가 자체는 전작보다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4의 출고가를 90만원 후반대, 갤럭시노트 엣지의 출고가를 100만원 초반대로 예상하고 있지만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5가 당초 예상가보다 낮은 86만6천800원으로 출시된 만큼 더 낮은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아이폰6의 경우 화면이 커지는 만큼 가격상승이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다만 아이폰5의 경우 화면크기를 3.5인치에서 4인치로 확대했지만 기존 가격을 고수한 만큼 아이폰5S와 비슷한 가격대로 출시될 수도 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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