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S, 웹 이용률도 안드로이드에 졌다


생태계 경쟁에 악영향…앱 개발자 관심 줄 수도

[안희권기자] 웹 이용률 부분에서 선두 자리를 지켜왔던 iOS가 결국 그 자리까지 내줬다.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웹 트래픽 분석업체 넷애플리케이션 자료를 인용, 안드로이드가 웹 트래픽 점유율에서 iOS를 추월했다고 4일(현지시간) 전했다.

넷애플리케이션 자료에 따르면 2014년 7월 기준 안드로이드 웹 트래픽 점유율은 44.62%로 44.19%를 기록한 iOS를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반면 심비안(2.57%)과 윈도폰(2.49%)은 한자리수 점유율을 보였다.

iOS는 올 3월까지만 해도 안드로이드와 격차를 20포인트까지 유지했으나 그후 빠르게 좁혀지면서 4개월만에 1위를 내줬다.

◆웹 트래픽 점유율 순위 역전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판매량에 비해 웹 트래픽 점유율이 낮아 쓸모없는 제품이란 놀림을 받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무엇에 쓰는 물건인지 모르겠다고 조롱했다.

하지만 이번 웹 트래픽 점유율 순위 역전으로 팀 쿡 CEO는 더 이상 안드로이드를 놀릴 수 없게 됐다. 그는 오히려 애플 생태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웹 트래픽 점유율이 떨어질 경우 앱 개발자의 관심도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그동안 안드로이드의 낮은 웹 트래픽 점유율 덕분에 인기 앱 개발자가 몰려 생태계를 견고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 1위 자리를 안드로이드에 내주면서 상황이 바뀐 셈이다.

하지만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상황이 악화될 만큼 애플이 불리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애플은 수 억명의 iOS 기기 사용자와 수 백만명의 개발자를 확보하고 있다. 게다가 아이폰 판매량은 분기마다 두자리수 성장세를 보이고 IBM과 기업용 앱 개발 제휴로 법인 고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애플이 3~4분기에 선두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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