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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생활 밀착형 서비스로 먹거리 창출


금융, 카드, 뉴스, 택시 호출 선보이며 수익 다변화

[정은미기자] 오는 10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합병하는 카카오가 생활 밀착형 신규 서비스를 다수 선보이며 새로운 먹거리 찾기에 나선다.

카카오는 오는 9월 모바일 소액송금을 골자로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는데 이어 결제 서비스와 뉴스, 택시 호출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게임에 대한 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는 3천700만 국내 모바일 메신저 가입자에 기반한 게임 중개업으로 성장가도를 달려왔으나 게임이 전체 매출의 80%에 육박하기도 하는 등 지나치게 게임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게임 의존도 줄이려 사업 다변화

이를 타개하고자 카카오는 '카카오 페이지', '카카오 뮤직' 등을 선보인데 이어 지난 2분기부터는 '카카오스토리'와 카카오톡 PC버전에 광고 서비스를 시작하며 매출 다변화 전략을 취해왔다.

이는 곧 실적으로 이어져 카카오의 올해 2분기 광고매출은 187억 원으로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 때 무려 191.1%로 성장한 수치다.

하지만 카카오의 캐시카우 역할을 맡고 있던 게임 부문 매출은 지난해 4분기 500억 원, 올해 1분기 515억 원으로 성장 정체기를 맞고 있으며 좀처럼 활기를 찾지 못하는 실정이다.

여기에 구글이 직접 게임을 유통시키며 국내 게임사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나섰고 네이버는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워 SNS 밴드를 게임 플랫폼으로 적극 육성시키고 있다.

카카오는 다음과의 합병을 계기로 게임 위주 사업구조에서 탈피해 검색과 로컬, 뉴스 등 각종 서비스를 접목시킨 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다수 선보일 계획이다. 다음과의 합병 시너지도 창출하고 매출 또한 다변화시킨다는 전략에서다.

카카오 생활 밀착 서비스 '어떤 것들이?'

카카오가 가장 먼저 선보일 것은 내달 중 모습을 드러낼 모바일 송금 서비스다. 카카오가 15개 시중은행과 손잡고 선보이는 '뱅크월렛카카오'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최대 50만원씩 충전하고 하루 10만원까지 친구에게 송금할 수 있는 금융 서비스다. 온오프라인 소액 결제와 은행 자동화기기(CD, ATM) 이용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수 있는 '카카오 간편결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카카오 간편결제는 LG CNS의 엠페이를 인증 수단으로하며 9개 카드사와 협약, 카카오톡 내 선물하기에서 간편하게 카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과 별도로 뉴스 서비스도 본격 논의되고 있다. 개발과 기획팀 등 30여명으로 이뤄진 TF팀은 시사와 경제, 연예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현재 50여개 언론사와 협의중이다. 각 언론사가 카카오에 뉴스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확장 애플리케이션 형태가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이밖에 택시 사업도 검토하고 있다. 카카오톡을 이용해 택시를 호출하면 사용자 위치 정보를 이용해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택시를 배정해 준다. 요금 결제는 '카카오 간편결제'를 이용해서 지불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는 실생활에 유용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다양한 서비스를 두고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콜택시 등 생활 전반에 편의를 가져다주는 다른 사업에도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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