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장은 28일 기자들과 오찬간담회에서 "제재심의가 너무 길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민주절차적으로 피제재자에게도 권리보전 차원에서 발언기회를 줘야 한다"고 답했다.
예전 골드만삭스 관련 제재심의도 세 번이나 심의를 진행하며 두 달 가량 걸렸는데, 이처럼 충분한 소명기회를 주는 것이 금융당국의 당연한 소임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이번 제재대상만 200명으로, 카드 정보 유출 등 관련자만 100명이 넘는다"며 "예전 제재심의 중에서도 기간이 길었던 적이 많았는데,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얘기할 기회 안주면 말이 되겠느냐"고 지적했다.
KB금융그룹에 대한 제재심의 위원회는 지난 24일에 네 번째로 개최됐으나, 피제재자에 대한 소명과 질의응답 등의 절차가 길어져 최종 결론은 미뤄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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