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7.30 경기 수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가 재산 축소 신고 논란과 관련, 4억8천여만원이 누락 신고됐다고 22일 밝혔다.
김 후보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실무자가 재확인한 결과 김 후보의 총 재산은 22억 8천333만4천원으로 계산된다. 이는 당초 선관위 공보물에 게재된 17억9천530만7천원에 비해 4억8천802만7천원이 많은 것"이라고 시인했다.
김 후보 측은 "이번 재산 신고 누락은 고의성이 전혀 없었으며, 김 후보는 공천 확정 뒤 한시라도 빨리 유권자들을 뵙기 위해 유세 현장으로 가는 과정에서 신고 서류를 꼼꼼히 챙겨보지 못했다"면서 "그럼에도 김 후보는 선거 관련 업무 최종 책임자로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한 불찰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측에 따르면 실무자가 지난 9일 김 후보의 공천이 확정된 뒤 다음날인 10일 선관위에 재산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지난 2012년 총선 때 제출했던 서류를 그대로 참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신고된 토지 지번에 공시지가만 새로 확인해 계산하는 과정에서 차액이 발생했고, 이러한 연유로 지난 2년 간 변동 내역이 제대로 반영되지 못했다는 게 김 후보 측의 설명이다.
김 후보 측은 이날 선관위에 이 같은 내용의 소명자료를 제출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김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수원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향후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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