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배기자] 다산네트웍스(대표 남민우)가 교육부 및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협력해 무선랜 장비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이번 기술 개발로 초·중·고등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사업에서 수천억 원의 외산 대체 효과와 예산 절감이 기대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일선 학교와 시도교육청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된 것으로 제조사간 장비 호환성 보장한 기술 규격과 시제품 개발이 골자다.

이번에 개발된 시제품은 와이파이 기지국 역할을 하는 다수의 접속 장비(AP)를 관리해 지능적인 운용을 가능케 하는 무선랜 장비 '멀티 AP 컨트롤러'다.
'멀티 AP 컨트롤러' 프로젝트는 지난해 12월 민관 협의체를 발족하여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 5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인증테스트를 통해 제품 성능 검증을 마쳤다. 또한 최근까지 광주과학기술원과 금구초등학교(광주)에서 사용성 및 운용환경 현장 테스트를 진행했다.
현재 학교에서는 90% 이상의 무선랜 장비가 외산으로 사용되고 있어 특정 외산 브랜드에 학교 무선인프라가 종속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상황이다. 다산 네트웍스는 이번 장비 개발이 성공하면서 디지털교과서 활성화 등 학교 무선인프라 구축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표준화된 기술규격이 적용된 멀티 AP 컨트롤러는 컨트롤러(AC)와 접속장비(AP) 사이의 표준 프로토콜 기술이 탑재된 국내 최초 모델"이라며 "서로 다른 제조사간에 상호 호환되는 무선랜 장비 개발은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도 비슷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들다"고 전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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