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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는 반쪽짜리?


프라임 가입자만 이용…음원수 적고 최신 인기곡 제외

[안희권기자] 아마존이 12일(현지시간)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경쟁 서비스인 스포티파이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마존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프라임 뮤직'은 유료 상품인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만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음원수가 100만곡 미만이며 3대 음반사 중 유니버설 뮤직의 것은 이용할 수 없다.

또 최신곡을 6개월이 지난 후에야 들을 수 있다.

IT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를 이유로 아마존 프라임 뮤직 서비스가 기존 스트리밍 서비스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기존 프라임 서비스 디자인을 그대로 채용해 매우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스포티파이나 알디오, 비츠뮤직은 모바일 이용자를 고려해 편리하고 세련된 UI를 채택하고 있다. 반면 아마존은 기존 콘텐츠 다운로드 판매 사이트에 스트리밍 옵션을 간단하게 추가한 것으로 보인다.

음악을 스트리밍으로 감상할 경우 경쟁 서비스는 클릭 한번으로 무수한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하지만 프라임 뮤직은 무료 음원을 검색한 후 이 목록을 위주로 들어야 한다.

이에 대해 아마존 디지털 음악 담당 스티브 붐 부사장은 기존 아마존 고객의 서비스 이용 습관을 고려해 프라임 뮤직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고객은 매장 진열대를 왕복하며 원하는 상품을 찾아 장바구니에 담아오는 데 익숙하다는 것이다.

그는 또 음악 스트리밍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 때문에 음원수가 경쟁 서비스보다 적어도 상관없다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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