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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 영향에 무뎌진 출구조사?


"사전투표·세월호 참사 등으로 숨은 표심 많아"

[백나영기자] 지난 4일 진행된 지방선거 투표결과 '박빙'으로 분류되던 곳 중에서 출구조사가 빗나갔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와 세월호 참사 등으로 숨은 표심이 많아지면서 예측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일 오후 6시쯤 KBS·MBC·SBS 지상파 3사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 개표결과가 엇갈리면서 혼란의 양상을 보였다.

가장 큰 차이를 보인 곳은 경기도 지역. 지상파 3사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의 김진표 후보(51%)가 새누리당의 남경필 후보(49%)를 2%포인트 차이로 앞서 우세한 상황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남경필 후보(50.5%)가 김진표 후보(49.5%)를 따돌리고 경기도지사로 당선됐다.

당선예측은 맞았지만 실제로 개표할때는 차이가 제법 나는 곳도 있었다.

충남지역의 경우 출구조사에서는 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정진석 새누리당 후보를 1.7%포인트 근소한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왔지만 오후 11시경 부터 안 후보가 6~7%포인트 앞서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대전지역에서도 권선택 새정치연합 후보 역시 출구조사에서는 1.6%포인트 차의 접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로는 5~6%포인트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출구조사 결과와 실제개표결과가 차이가 난 것은 전국단위선거로는 처음으로 실시된 사전투표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전 투표율은 11.49%를 기록해 최종투표율 56.8%를 감안하면 전체 투표자 5명 중 1명은 출구조사에 포함되지 않았다.

지상파 방송사의 관계자는 "이번 지방선거는 접전지역이 많아 예측불허의 선거양상이었고, 전체 투표율의 20% 가량을 차지하는 사전투표 출구조사가 반영되지 않아 예측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지상파 방송3사는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 등 3개의 리서치 기관, 방송협회와 함께 방송사 공동 예측조사위원회(KEP)를 구성하고 지난 2010년부터 출구조사를 진행해왔다. 방송3사는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사전투표제도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기 위해 출구조사의 대상 표본을 2012년 대선 때의 두 배 규모인 16만여명으로 잡았고,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1.0∼2.4%포인트로 설정했다.

/백나영기자 100n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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