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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 라이트룸 모바일 써보니…


수준급 사진 보정 기능에 데스크톱과 연동까지

[김국배기자] 어도비의 '디지털 암실'이 아이패드로 옮겨왔다.

어도비는 지난 4월 8일(한국시간) 사진 편집 프로그램인 라이트룸의 아이패드 버전인 모바일 상품을 내놨다. 라이트룸은 포토샵보다 저렴하면서 다양한 보정 기능을 갖춰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얻어온 사진 편집 프로그램이다.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CC)에 가입한 뒤 아이패드 버전의 라이트룸 모바일을 하루 동안 간략히 사용해 봤다.

어도비 CC는 매월 사용료를 내고 클라우드에서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인디자인 등 16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는 서비스다. 라이트룸 모바일은 어도비 CC 포토샵 사진 프로그램의 일부로 제공되며 월 1만1천 원에 이용 가능하다.

라이트룸 모바일을 사용하기 위해선 어도비 계정부터 만들어야 했다. 이후 어도비 CC에 가입하고 라이트룸 5.4를 데스크톱에 내려받은 뒤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아이패드에 라이트룸 모바일을 설치하면 일단 준비 완료다.

본격적인 사진 편집을 시험하기 위해서 아이패드 라이트룸 모바일 앱을 실행해 로그인을 했다.

앱을 시작하면 우측 위에 있는 플러스(+) 모양의 아이콘을 터치해 '새로운 컬렉션(New Collectio)'을 만들 수 있다. 이는 일종의 가상 폴더로 아이패드 사진 앨범의 이미지를 불러오는 공간이다.

여기선 아이패드로 직접 촬영한 사진이 아닌 아이폰5S로 찍어 아이클라우드에 올려놓은 사진을 불러들였다.

컬렉션에 있는 사진을 선택하면 하단에 ▲필름스트립 ▲수정 ▲프리셋 ▲크롭 등 기능별로 네 개의 아이콘이 나타난다. 컬렉션으로 불러온 모든 사진은 필름스트립을 통해 볼 수 있고 화면을 왼쪽이나 오른쪽으로 스와이프하면 다른 사진으로 이동한다.

실제로 사진을 편집하는 기능은 주로 나머지 세 개의 아이콘을 통한다. 기본적인 보정 기능과 프리셋은 모두 제공하는 편이다.

두 번째 아이콘인 수정 기능을 활성화하면 화이트밸런스와 색온도, 틴트, 오토톤, 노출, 댑대비, 하이라이트, 콘트라스트, 채도 등의 기능이 나오고 터치를 통해 조절할 수 있다. 특히 화면에 손가락 세 개를 얹으면 수정하기 전 원본을 바로 볼 수 있어 편했다. 손가락 두 개를 동시에 대면 메타데이터가 나타난다.

프리셋은 흑백(B&W) 필터, 톤 조정, 컬러, 효과 등의 옵션 기능을 제공했다. B&W 필터는 블루 필터, 블루 하이-콘트라스트 필러, 그린 필터, 오렌지 필터, 레드 필터, 옐로우 필터 등 여덟 가지 종류로 구성돼 있다.

컬러는 오랜된 사진(Aged Photo), 블리치 바이패스(Bleach Bypass), 콜드 톤, 크로스 프로세스 1·2·3, 다이렉트 포지티브 등 9개다.

블리치 바이패스란 필름 현상 과정 중 은입자를 제거하는 표백 단계를 건너 뛰어 채도를 낮추고 콘트라스트를 높이는 기법을 말한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격자무늬의 아이콘은 크롭 기능으로 1x1, 5x4, 11x8.5, 7x5, 3x2, 4x3, 16x9 등 사전에 설정된 비율을 선택해 자를 수 있게 돼 있다. 사용자가 정한 화면 비율을 유지하려면 오른쪽 자물쇠 아이콘을 눌러 고정하면 된다.

특히 아이패드 라이트룸 모바일은 이러한 편집 기능들 외에도 데스크톱과 쉽게 연동된다는 점이 눈에 띈다.

데스크톱 라이트룸과 아이패드 라이트룸 모바일의 동기화를 통해 양쪽을 오가며 사진 편집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아이패드 사진앨범에서 라이트룸 모바일로 불러와 편집하던 사진은 데스크톱 라이트룸에서 다시 보정이 가능했다.

동기화된 사진들은 라이트룸 5.4와 라이트룸 모바일 뿐 아니라 브라우저에 관계없이 웹(Lightroom.Adobe.com)에서도 볼 수 있다. 또한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이트룸 모바일은 iOS7 이상을 설치한 아이패드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용량은 39.6MB다. 어도비는 향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버전 라이트룸도 출시할 예정이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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