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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Q 실적, 스마트폰 빼고 일제히 하락


매출 53조6천800억원, 영업익 8조4천900억원

[김현주기자] 삼성전자가 여전히 스마트폰에 의존한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다른 부문의 실적이 전분기 대비 하락한 가운데 스마트폰을 포함한 정보모바일(IM) 부문의 실적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체 영업익 중 IM부문의 비중은 76%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53조6천800억원, 영업이익 8조4천90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지난 1분기는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 가운데서도, 무선과 메모리 사업을 중심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은 비수기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9% 감소했지만, 메모리 첨단 공정 비중과 차별화된 제품 판매가 확대되고 스마트폰 판매 확대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대비 소폭(2%) 상승했다.

스마트폰 등 IM 부문은 갤럭시S4, 갤럭시노트3의 견조한 판매와 갤럭시 그랜드2, 에이스3 등 중저가 판매 호조에 따라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마케팅비의 효율적 집행과 무선 매출 1% 수준에 달하는 일회성 비용 정산이 발생, 스마트폰 판매 확대 효과와 함께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늘었다.

반도체 사업의 경우, 비수기로 지난 4분기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으나 생산 효율화에 따른 원가 절감, 고부가 제품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은 다소 개선 됐다.

실제로 D램은 서버, 그래픽 중심의 수요 강세에 대응하면서 20나노대 공정전환을 통해 수익성이 향상됐고, 낸드는 고부가 SSD와 대용량 카드 등의 수요에 적극 대응해 가격 하락에도 수익성은 유지했다.

다만 시스템LSI는 모바일AP의 계절적 수요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약화됐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은 비수기 패널 수요 감소와 판가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또 소비자가전(CE)의 경우, TV는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수요 감소에도 선진 시장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확대되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생활가전은 비수기와 신제품 출시에 따른 비용 증가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2분기 비수기 속 무선-메모리 견조한 실적 예상

2분기 계절적 비수기에도 TV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특수, 메모리와 DP는 신규 모바일 제품 출시 등으로 수요 증가가 기대된다.

무엇보다 휴대폰 등 무선 부문과 반도체 메모리 사업은 견조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디스플레이 패널 역시 신규 하이엔드 스마트폰과 TV향 패널 판매 확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TV는 프리미엄 신모델 판매 확대, 생활가전은 성수기 에어컨 판매 확대 등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그러나 올해는 선진 시장을 중심으로 경기 회복이 기대되는속에서도 미국 경제 상황에 따른 신흥국가 통화 환율 변동성 등 불확실한 요인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 사업에서 견조한 실적을 유지하고 메모리와 CE 사업은 실적 개선에 힘써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예정"이라며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분기 시설 투자에 5조4천억원을 집행했다. 반도체에 3조3천억원, 디스플레이패널에 7천억원이 투입됐다.

올해 시설 투자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전년과 유사한 수준의 투자가 예상되고 사업별로도 전년 대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주기자 hann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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