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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행복기금 1주년…24.9만명 채무조정 받아


1인당 1108만원 빚 가운데 573만원 감면

[이혜경기자] 서민의 채무부담 조정 등을 위해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이 오는 29일이면 1주년을 맞는다.

27일 금융위원회와 국민행복기금에 따르면 작년 3월29일 출범한 국민행복기금은 현재까지 총 29만4천명의 채무조정 신청을 접수받아, 그중 24만9천명의 채무조정을 지원했다. 당초 목표였던 연간 6만5천명보다 3.8배 많은 규모다.

국민행복기금 출범 이후 채권을 신규 매입한 16만8천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은 채무조정을 통해 총 채무원금 1조8천억원 중 9천억원(전체 51.8%)원을 감면 받았다. 1인당 채무원금 평균 1천108만원 가운데 573만원이 감면 됐다.

4만8천명은 바꿔드림론을 통해 고금리 대출을 저금리 대출로 갈아탔다. 작년 4월부터 올해 3월24일까지 5천268억원 규모의 34.6%대 고금리 대출이 10%대 저금리 대출로 전환됐다. 덕분에 이들의 이자부담액은 평균 893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위 측은 "국민행복기금 출범으로 서민의 채무부담을 줄여 가계부채 잠재 리스크 완화와 소비진작을 통한 내수 활성화에 기여하게 됐다"며 "채무조정과 취업·창업 연계를 통해 재기 지원모델을 제시한 것도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서민금융총괄기구를 조속히 출범시켜 국민행복기금과 다른 서민금융 지원제도간 연계 강화를 통해 보다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행복기금은 앞으로 아직 매입·이관하지 못한 대학생 학자금 대출 등의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채무조정중 중도탈락 최소화를 위해 상환유예 제도도 개선할 예정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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