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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클라우드 시장 활성화 단계 진입했나


서비스 이용은 제한적이나 규모는 가파르게 성장

[김관용기자] 한국의 클라우드 시장은 어디까지 왔을까. 전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도입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은 90%를 넘어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지만 한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그동안 고개를 갸우뚱했던 것이 사실.

하지만 클라우드 도입을 서두르는 기업들이 늘고 있고 정부도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정책을 펴고 있어 한국 역시 올해는 클라우드 시장이 활성화 단계로 진입할 것이란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가트너와 IDC 등 시장조사기관과 주요 기업들도 클라우드를 IT 메가트렌드로 선정하고 클라우드가 이끄는 컴퓨팅 혁명을 강조하고 있다.

IDC에 따르면 2013년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474억 달러(약 51조 1천920억원)로 추산된다. 전년 대비 27% 성장한 수치다.

서비스 별로는 소프트웨어 서비스(SaaS)가 298억 달러를 기록해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중 62.9%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인프라 서비스(IaaS)는 123억 달러로 26.1%의 비중을, 플랫폼 서비스는 53억 달러로 11.1%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클라우드 시장 성장률 급격

국내 시장은 아직까지 빌려쓰는 IT에 대한 인식 부족과 성능 및 보안 등에 대한 우려로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제한적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에 따르면 50인 이상 국내 기업 중 23%만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었고 50인 이하 기업의 이용률은 2.4%에 그쳤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에 따르면 클라우드 기술 수준도 미국보다 1.52년 뒤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기술 인력 수준은 미국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이화여자대학교 양회동 경영학과 교수는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위협요소 소개와 창조경제 실현을 위한 방향성 제안' 보고서를 통해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된 인력 수요가 증가하는데 비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 시장은 아직 협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력이 부족한 이유는 여전히 우리 사회에 이공계 기피현상이 심각하기 때문"이라며 "정부 차원의 이공계 기피현상 해소 방안과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규모는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IDC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1천8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48.5%나 증가한 수치다.

IDC는 2017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연간 31.5%씩 성장해 약 5천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중 PaaS가 연간 39.8%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IaaS는 37.0%, SaaS는 27.2% 씩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지난 해 '클라우드 컴퓨팅 최근 동향' 보고서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시장은 활성화 단계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클라우드 컴퓨팅 국가경쟁력은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프트웨어연합(BSA)이 지난 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국가경쟁력 평가지수에서 총 76.2점을 획득해 8위에 올랐다. 광역통신망과 지적재산권 보호, 산업의 독립성, 국제적 조율, 개인정보 보호 등의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 위해 정부도 적극적

정부 역시 클라우드 도입을 본격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자정부 서비스의 핵심인 정부통합전산센터는 정부 부처를 대상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라우드 컴퓨팅센터'로 전환하고 있다.

전체 1천230개 업무 중 60%에 해당하는 740개 서비스를 2017년까지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구글이나 아마존 등과 같이 인프라와 플랫폼, 소프트웨어 등의 정보자원을 필요한 만큼 정부부처에 빌려주는 'IT서비스 센터'로 거듭난다는 것이다.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 노력은 국제연합(UN)으로부터도 인정을 받았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발간한 '2013년 정보경제보고서(Information Economy Report 2013)'는 우리나라의 정부통합전산센터를 정부 클라우드 이용 분야 우수사례로 소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올해들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계부처 합동으로 '클라우드 산업 육성계획'을 수립했다. 공개 소프트웨어 기반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고 공공기관의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게 골자다.

또한 소프트웨어 개발과 테스트, 시범 서비스, 사업화까지 중소 창업 클라우드 기업에 대한 종합지원을 수행하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산하 클라우드지원센터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클라우드컴퓨팅 발전 및 이용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올해 처리될 경우 국내 클라우드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측은 "아직 국내 클라우드 이용이 저조하고 국내 기업의 글로벌 대응 역량이 취약하다"면서 "공공의 선도적 수요 창출과 민관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용기자 kky144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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