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보급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이제는 공원에 가 봐도 필름을 사용하는 카메라보다는 디지털 카메라를 더 많이 볼 수 있고, 지하철이나 대학가 주변에서도 10대들 사이에서 디지털 카메라를 이용해 수시로 촬영하는 모습을 심심치 않게 보게 된다.
이처럼 디지털 카메라가 대중화되다 보니 이와 관련된 시장도 함께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디지털 카메라를 위한 솔루션 중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프린팅이다. 사진을 찍었으면 출력을 생각하는 것은 당연지사.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 사용자들은 찍은 사진을 쉽게 볼 수 있고, 오랫동안 남기기 위해 출력하는 방법에 대해 여러 가지로 생각하고 있다.
디지털 이미지를 출력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현재 주로 사용되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 번째가 가정에서 쉽게 뽑을 수 있는 잉크젯 프린터를 통한 출력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인터넷을 통한 디지털 인화이다. 그리고 세 번째가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염료 승화형 방식을 이용한 출력이다.
두 번째 방식인 온라인 현상소를 통한 사진 인화는 인터넷을 통해 사진을 주문하고, 인화된 사진을 우편으로 받는 방식이지만, 잉크젯이나 염료 승화형 프린터를 통한 출력은 몇 십 만원대의 프린터만 구입하면 가정 내에서도 간편하게 원하는 사진을 바로 바로 출력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많이 선호하고 있는 추세이다.
지금 리뷰하는 소니사의 DPP-EX5 포토 프린터는 기존에 우리가 흔히 사용하던 잉크젯 방식이 아닌 염료 승화형 방식이다. 염료 승화형 방식은 잉크젯 프린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풍부한 색감과 세밀한 영상을 표현하여 주기 때문에 최근 개인용 이미지 출력을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우선 소니의 DPP-EX5 포토 프린터를 리뷰하기 전에 염료 승화형 방식에 대해 이해를 돕고자 간단히 인쇄 방식을 살펴보도록 하자.

잉크젯 방식은 CMYK(파랑, 빨강, 노랑, 검정) 각 색의 잉크를 노즐의 끝에서 종이로 뿌려내 착색시켜 사진을 출력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가 도화지에 물감으로 그림을 그리듯이 가장 간단한 인쇄 방법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 보다 한 단계 더 진화된 실제 색상에 가깝게 표현해 낼 수 있는 6색을 조합하는 방식의 프린터들도 출시되어 있는 상태이다.
이처럼 잉크젯 방식은 잉크를 한번에 뿌려내어 착색하기 때문에 속도는 대체로 빠르지만 입자의 기본이 되는 도트(Dot)의 크기 조정이 불가능하다는 단점이 있다. 따라서 출력된 사진을 가까이 보면 도트가 눈에 띈다.
이와 반대로 서멀(thermal)헤드와 잉크시트 리본을 사용하는 염료 승화형 포토 프린터는 비충격 방식의 하나로 팩스와 영수증 등을 인쇄하는 소형 프린터의 감열 방식과 거의 동일하다. 잉크젯 프린터처럼 잉크를 뿌려대는 방식이 아니라 열에 의해 인쇄를 한다는 얘기이다.
일반적으로 물체는 고체 상태에서 열을 가하면 녹아서 액체가 되고 이를 더욱 가열하면 기화하게 된다. 그리고 고체에서 바로 기체가 되는 것을 승화라고 한다.
이처럼 승화하는 성질을 가진 고체 잉크에 서멀(Thermal)헤드에서 이미지의 컬러 농담에 따른 가열 정도에 따라 승화하는 량을 조절하여 인쇄하는 방식을 염료 승화형 방식이라고 한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인쇄한 결과물을 보면 일반 사진과 전혀 다를 바 없이 선명하고 깨끗한 출력물을 감상할 수 있다.
▶ 염료 승화형 방식의 인쇄 과정

그러면 염료 승화형 방식이 왜 잉크젯 보다 색감이 풍부하고 보다 선명한 느낌을 받는 것일까? 염료 승화형 방식에서의 인쇄는 R(Red), G(Green), B(Blue) 픽셀 하나하나가 프린터의 C, M, Y, K 잉크리본에 의해 전사되는 픽셀과 1:1로 대응되며, 또한 그 픽셀이 1,670만 컬러 계조를 동시에 표현하여 준다.
바로 이 부분이 잉크젯 방식과 가장 큰 차이점이다. 잉크젯 프린터는 오로지 두 가지 방식에 의해서 인쇄가 이루어진다. 잉크가 뿌려지느냐 안뿌려지느냐의 두 가지 조합으로 색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컬러의 조합은 C, M, Y, K 각 잉크를 얼마나 많이 뿌리느냐에 따라 색이 결정된다. 잉크의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인쇄를 하는 것이다.
이러다 보니 아무리 프린터 해상도가 수천 dpi라 하더라도 색을 조합하는 과정에서 그 해상도는 자연히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인간의 피부처럼 엷게 흩어진 컬러의 경우 부드러운 색을 표현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편 염료 승화형 방식은 하나의 망점에 대해 8단계로 명암 표현을 할 수 있다. 같은 단위면적에 대해 8배 만큼 세밀한 표현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90dpi의 해상도를 갖는 염료 승화형 프린터는 90dpi의 8배인 720dpi 해상도를 지닌 잉크젯 프린터와 거의 동등한 출력 해상도를 갖는다.
대부분의 염료 승화형 프린터가 300dpi 정도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으니 잉크젯 프린터로 따진다면 2400dpi 해상도 제품과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 잉크젯 방식과 염료 승화형 방식의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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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포토프린터 DPP-EX5는 어디를 봐도 프린터 같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깔끔한 사각 모양에 버튼이 몇 개 보이는 정도이기 때문에 처음 보는 사람은 '오디오 리시버 장치인가?' 하는 생각도 들지 모르겠다.
그리고 기존에 출시되었던 염료 승화형 타입의 포토 프린터들이 대개 수평형으로 사용하였던 것에 비해 이 제품은 수직으로 세워 사용하므로 공간 절약이라는 장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제품 구성은 간단한 편이다. 포장을 풀면 다음과 같은 프린터와 부속품이 들어있음을 알 수 있다.
제품 구성
- DPP-EX5 본체
- AC 전원 케이블
- 영상 연결 케이블
- 용지 트레이
- USB 케이블
- 설치 CD-ROM
- 클리닝 키트
- 사용설명서, 보증서, 등록 카드
일단 무언가를 인쇄할 수 있는 프린터라면 착색할 수 있는 염료와 종이가 필요한 것은 당연. 그러나 DPP-EX5는 어디를 봐도 용지 투입구나 출구가 보이지 않고, 염료를 넣을 수 있는 공간도 없는 것 같다.
그렇다면 혹시? 전기만 공급해 주면 내부에서 저절로 염료와 용지가 만들어지고, 자동으로 인쇄되는 것은 아닐까? 하지만 이것은 망상일 뿐. 프린터 본체 상단에는 염료 카트리지가 삽입되고, 전면부의 덮개를 열고 용지가 담긴 용지 트레이를 넣으면 인쇄 준비 끝이다.








출력 방식 | 염료 승화형 |
| 해상도 | 403*403dpi |
| 컬러 | 8비트(256계조) / 1,677만 컬러 표현 |
| 프린트 시간 | - 엽서사이즈(4x6”)- 약 90초/매 - 3.5 x 5”- 약 75초/매 - 카드사이즈(3x4”)- 약 60초/매 급지 방식 페이퍼 Tray를 이용한 자동 급지 입출력 단자 메모리스틱 슬롯, USB단자, 비디오 출력단자 자체 기능 - 사진효과(세피아, 흑백, 색상명도) - 확대 / 축소, 이동 / 회전, 색조 조정(샤프니스, 색상명도) - 달력 프린트 카드 프린트 - 테두리, 분할 프린트, 오토 파인 프린트 기능 등 제공 액세서리 페이퍼 Tray, 전원 케이블, AV 케이블, USB 케이블, 드라이버 CD-ROM,
한글 매뉴얼, 크리닝 키트 크기 78 x 200 x 288 mm (Tray 별도) 무게 2200 g (Tray 별도) 기타 - 슈퍼 코팅2로 표면 처리된 프린터 용지 사용 - 컴퓨터 연결없이 사진출력 가능 (AV 케이블을 이용 TV로 화면 볼 수 있음) |
| 문의 | 소니코리아 www.sony.co.kr |
| 가격 | 429,000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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