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이통3사 네트워크 속도전, 이제는 '광고전'


'잘 생겼다', '팔로 미' 등 독특한 카피 눈길

[허준기자] 이동통신3사의 네트워크 속도 경쟁이 TV 광고전으로 이어지고 있다. 3사는 최근 새로운 TV광고를 송출하며 자사 통신품질이 경쟁사 대비 우수하다고 집중 홍보하고 있다.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의 TV 광고 홍보전이 치열하다. 통신사들은 전지현, 지드래곤 등 인기 연예인을 전면에 내세웠다. KT의 광대역 LTE 광고모델로 나서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은 '국악소녀' 송소희 양도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드라마 '별에서온그대' 천송이 역할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전지현을 광고모델로 선정했다. 전지현과 함께하는 남자모델은 지난해 12월부터 SK텔레콤 광고모델로 나서고 있는 이정재. 이 회사는 전지현과 이정재를 내세워 '잘 생겼다 LTE-A'라는 카피를 알리고 있다.

특히 SK텔레콤은 고객이 이해하기 어려운 통신 기술 용어를 사용했던 기존의 통신사 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LTE-A 시대에 고객이 제공받는 실질적인 혜택을 조명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론칭한 광고에서는 '광대역이 뭐냐'고 묻는 질문에 전지현이 '나도 몰라'라고 답하는 다소 도발적인 멘트도 담겼다. 복잡한 용어를 몰라도 SK텔레콤 고객이면 최고 수준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광고다.

SK텔레콤 남상일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실장은 "고객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잘 생겼다라는 말이 퍼져 고객들의 다양한 삶 속에서 가능성의 동반자로 친근하게 자리잡도록 캠페인을 확장시킬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인기 가수 지드래곤을 광고모델로 선택하고 'LTE 8'이라는 브랜드를 시청자들에게 알리고 있다. 'LTE 8' 브랜드는 빠른 속도의 빛으로 이루어진 '8'을 형상화해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80㎒ 폭 주파수 대역에서 LTE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경쟁사와 비교할대 가장 많은 주파수 대역(80㎒)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광고한 이 광고에는 숫자 8을 활용한 '팔(8)로 미'라는 카피가 등장,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 LTE 전국망, 국내 최초 무한 자유 요금제 등 LTE 시장을 선도하는 LG유플러스의 최초 이미지와 패션과 음악 등 다양한 문화적 분야에서 주목받는 지드래곤의 선도적 이미지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KT도 새로운 광고를 제작했다. 기존 LTE보다 3배 빠른 광대역 LTE-A 서비스를 개시했다는 것을 알리는 광고와 데이터 사용량이 많아짐에 따라 데이터 제공량을 기존 대비 3배 많이 제공하는 안심무한 요금제를 홍보하는 광고다.

내용은 바뀌었지만 홍보하는 모델은 그대로 '국악소녀' 송소희 양이 나선다. 송소희 양이 나선 기존 광고들이 KT의 광대역 LTE를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는 판단에서다.

한 통신사 마케팅 담당 임원은 "KT가 LTE 경쟁에서 뒤쳐지다가 송소희 양을 기용한 TV광고로 '광대역 LTE=KT'라는 공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허준기자 jjoony@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이통3사 네트워크 속도전, 이제는 '광고전'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