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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잡지 "새주인을 찾습니다"


 

게임 잡지들이 과당 경쟁으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두 개의 게임 잡지가 새

주인 찾기에 나서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월간 PC플레이어와 깸(G2am)이 각각 합병 내지 소

유권 양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조만간 게임 잡지사

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두 게임 잡지사들이 내세우는 표면적인 이유는 각각 다르다. 우선 PC플레이

어의 경우는 좀더 경쟁력있는 잡지를 만들기 위해 타 업체와 합병을 추진한

다는 것. 깸을 발행하고 있는 PKO는 게임 리그 사업에 전념하기 위해서라

고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두 경우 모두 근본적인 이유는 게임 잡지들의 과당 경쟁에서 비롯한

다. PC플레이어가 타 잡지 보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몸집을 키우는 것

이라면, PKO는 소모성 경쟁을 탈피해 리그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현재 시중에 출판되는 게임잡지는 PC파워진, 게임피아, 브이챔프 등 5∼6

개 정도. 군소 게임 잡지를 합하면 이 숫자의 두배에 이른다. 따라서 소모

성 경쟁보다는 과감한 합병 내지 소유권 포기 등의 결단을 내린 것으로 풀

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게임 정보에 대한 정보 욕구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현재

게임 관련 잡지는 포화 상태"라고 진단했다. 지난 5월에는 교학사에서 발행

하던 월간 PC G@M이 3달만에 발행을 포기하기도 했다.

월간 PC플레이어를 발행하고 있는 시공사는 합병을 추진하기 위해 현재 모

업체와 막바지 절충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사 관계자는 "합의 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으며 인수보다는

합병쪽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합병이 성사되더라도 시공사에서 2명 정도

의 이사진이 계속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월간 깸은 6월호까지만 발행하고 휴간한 상태. 발행사인 PKO는 이 잡지를

계속해서 발행할 업체를 물색하고 있다.

임영주 PKO사장은 "적당한 업체가 나타나면 '깸'의 발행을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하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계속 PKO가 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

다.

PC플레이어는 지난 97년 처음 발행해 현재 발행부수는 6만부에 이르고 있

다. 지금까지 16호를 발행한 깸은 PC방을 중점으로 배포되고 있는 잡지로 2

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강희종기자 hjka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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