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미기자] 프리미엄 식용유 '카놀라유'가 3년 연속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콩기름을 제치고 가정 내 가장 많이 소비되는 '국민 식용유'로 자리잡았다.
13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카놀라유는 지난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해 2011년 처음으로 식용유 시장의 양대 산맥인 콩기름과 포도씨유를 넘어섰다. 이어 2012년에는 1천억원대 규모로까지 크게 성장, 3년 연속 1위 자리를 차지하며 '국민 식용유'로 올라섰다.
카놀라유는 유채꽃씨로부터 추출한 식용유로, 포화지방산이 가장 적게 함유된 게 특징. 발연점이 240℃로 높아 돈까스, 새우튀김, 군만두 등 튀김요리를 바삭하게 튀길 수 있고, 명절 시즌 부침요리, 샐러드, 드레싱용으로도 많이 쓰인다.
반면 가격은 올리브유, 포도씨유 등 다른 프리미엄 식용유 대비 40% 이상 저렴한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국내 카놀라유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월 누계 기준으로 CJ제일제당이 30.7%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동원F&B가 21.7%, 대상이 17.9%, 사조해표가 16.5%, 오뚜기가 10.3%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미국이나 일본, 유럽 등에서도 카놀라유가 전체 식용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향후 일반 가정은 물론 B2B시장에서도 카놀라유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업계 관측이다.
CJ제일제당 유철안 프리미엄 식용유 담당 부장은 "올리브유나 포도씨유 가격이 부담스럽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중저가이면서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는 카놀라유를 많이 찾고 있다"며 "카놀라유가 서구에서는 건강한 식용유로 일반화된 제품인 만큼 국내에서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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