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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박근혜·새누리, 나라 운영 못하겠으면 내려와라"


[김영리기자]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향해 강도높은 비판을 했다.

10일 표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근혜와 새누리 권력, 나라 운영 못하겠으면 사죄하고 내려와라'라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표 전 교수는 "지금이 어떤 상황인가?"라며 "방공식별구역과 영토문제를 두고 한-중-일-미 간 첨예한 긴장과 대립 상황, 북한은 20대 어린 독재자의 망동이 일촉즉발,국제경제는 암울, 내수시장은 얼음, 기업은 도산 우려에 가계부채는 시한폭탄. 철도 등 각종 민영화에 연이은 FTA, 4대강, 원전비리, 허물어진 국방체계 등 MB의 엄청난 망국적 유산…"등 각종 시국 현안을 열거했다.

그는 "각기 하나 하나 만으로도 국익과 민족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이 될 문제들이 산적한데, 그래 그깟 야당의원 발언 하나에 생난리에 국정과 국회 일정을 다 중단시키나? 야당탓 시민 탓 하지마라. 너희들이 야당시절 부리던 생떼에 비하려면 새발의 피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최근 양승조, 장하나 민주당 의원의 발언을 겨냥한 듯 "민주공화국에서 자유와 평화는 이렇게 시끌벅적한 것이다"라며 "독재의 '무덤속 평화' 향수 불러 일으키지 마라. 그 자체가 반헌법적 역사적 죄다. 이 모든 게 너희 잘못 아니더냐?"라고 반문했다.

또한 "국정원 대선개입 범죄 숨기고 감추려 검찰총장 쫓아내고 수사팀장 능멸하고, 애꿎은 NLL 문제 일으켜 국익과 안보 훼손하고 국론 분열하고, 구시대적 후진적 종북몰이로 국민 갈라놓고 시민만 멍들게 하고"라며 "대통령의 기분, 심기가 국가 안보와 국익, 국민 복지 평안 보다 더 중요한 것이더냐? 이 시궁창 쓰레기 같은 자들아"라며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그는 "많은 점잖은 분들이 너희들의 그 무수한 불법행위 범죄 증거와 작태들 앞에서도 차마 '대통령 사퇴' 말 안하신 이유는 '그 이후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며 "4.19 이후, 12.12. 이후, 군사쿠데타와 또 다른 독재가 들어선 역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뭐하러 대통령 하겠다고 나섰으며, 도대체 왜 그 거대 정당 만들어 운영하고 있느냐?"면서 "권력 다 틀어쥐고도, 약자 보듬고 반대자 다독이고, 대화와 타협으로 국론 국력 모아 대내외 국정 난제 해결할 의지와 노력은 왜 추호도 보이질 않느냐!"고 박 대통령을 비판했다.

표 전 교수는 "다시 한번 말 한다. 사적인 감정 내세워 국정 파탄 내지말고, 잘못 범법 사죄하고, 진실 규명에 적극 협조하고, 책임자 전원 무겁게 처벌될 수 있도록 협조하라. 그리고,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투명하고 공정한 재발방지 개혁하라"며 "그럴 자신 없으면, 깨끗이 권력 놓고 물러가라. 헌법과 법률, 정치와 행정 시스템은 (너희들의 불법과 조작만 없다면) 국민 뜻 받드는 정부를 능히 구성해 낼 수 있다. '누구'냐가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가 문제다"고 강조했다.

표 전 교수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발 소 귀에 경 읽기가 아니시길", "다른말 필요없이 동감이라는 말 밖에 안떠오릅니다", "시원합니다. 응원합니다", "나 하나 미약하나마 민주주의의 밀알이 되고 싶다. 적극 지지한다", "속 후련합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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