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 저작권사-사용자, 정품 사용 문화 위해 손잡았다

[김국배기자]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율은 낮추고 정품 SW 사용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SW 저작권사와 사용자가 손을 잡았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회장 김은현·SPC)는 3일 오전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국내 SW 저작권 환경 개선과 다자간 협력 강화를 위한 '함께해요 시샘(C-SAM) 캠페인'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은현 SPC 회장은 이번 캠페인에 대해 "일방통행식 정품 사용 운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사용자와 함께 정품 사용 운동을 펼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자 방법론"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와 권리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함께해요 시샘' 캠페인은 2011년 SPC가 선포한 '2020년까지 소프트웨어 불법 복제율을 선진국 수준인 20%대로 낮추자'는 'SW 코리아 2020' 비전 실천의 일환이다. 현재 한국의 SW 불법복제율은 여전히 40%대에 머물러 있는 상태다.

김은현 회장은 "스마트 소비자(consumer)가 생산자와 산업을 변화시킨다"며 "이 캠페인을 통해 사용자는 관리 비용을 낮추고 권리자는 정품 사용률을 높여 상생하는 '윈윈(win-win)'의 창조모델을 만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PC는 급변하는 SW 이용 환경에 발맞춰 권리자와 사용자를 중재해 줄 연간 SW 자산관리 서비스인 '시샘'을 선보였다. 시샘은 기업이나 기관의 경영활동에서 발생하는 SW 문제 전반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사용자의 올바른 SW 자산관리 방안을 제시해주는 종합적인 SW 자산관리 컨설팅 서비스다.

이와 함께 이날 행사에는 김은현 SPC 회장을 비롯해 이홍구 한글과컴퓨터 대표,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임우성 전문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내 기업과 기관의 SW 자산관리 활성화를 위한 '함께해요 시샘 업무 협약식'이 진행됐다.

또한 캠페인 발대식에서는 SW 권리자와 사용자 간 우호적인 SW 사용 환경 조성을 다짐하는 '함께해요 시샘 5대 행동 강령'을 채택하고 ▲저작권보호 ▲올바른 SW 사용 ▲SW의 자산 가치 인식 ▲SW의 효율적 관리 ▲SW 선진국 도약 등을 다짐했다.

김은현 회장은 "창조경제의 핵심인 SW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권리자-사용자 간 상호협력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선진국 수준의 정품 SW 사용 문화 조성이 필수"라며 "시샘 캠페인은 권리자와 사용자를 이어주는 새로운 가교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SPC에는 현재 한글과컴퓨터, 안랩 등 100여 개 국내업체와 마이크로소프트(MS), 어도비 등 30여 개 외산업체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사와 유통사가 회원으로 속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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